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LG 구본혁이 SSG 선발 전영준의 사구에 괴로워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손등에 사구를 맞았던 LG 트윈스 내야수 구본혁이 14일 경기에 정상적으로 선발 출전한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1위' LG는 1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2위'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전날 경기는 비로 취소되며 하루 휴식을 취했다.
한화 선발투수로 코디 폰세가 출전하는 가운데, LG는 신민재(2루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우익수)~구본혁(유격수)~최원영(좌익수)~박해민(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LG 구본혁이 SSG 선발 전영준의 사구에 괴로워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구본혁은 지난 12일 잠실 SSG전에서 6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손등에 투구를 맞은 구본혁도 큰 부상을 피하며 정상적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2회말 첫타석에서 SSG 선발 전영준의 141km/h 직구에 왼쪽 손등을 맞았고, 고통을 호소하던 구본혁은 대주자 송찬의로 교체된 뒤 병원으로 이동했다. 다행히 곧바로 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구본혁은 엑스레이 촬영 결과 뼈에는 문제가 없다는 진단을 받고 잠실구장으로 복귀했다.
염경엽 감독은 "본혁이 뼈가 안 부러져서 천만다행으로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승리의 7할이 선발과 수비로 지키는 야구인데, 본혁이가 그걸 해주고 있다. (오)지환이 이상으로 잘해준다"고 얘기했다.
LG는 현재 주전 유격수 오지환이 1군에 없다. 염경엽 감독이 오지환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으나 좀처럼 살아나지 못했고, 슬럼프가 길어지며 지난 9일 2군으로 내려갔다. 그런 가운데 구본혁까지 부상으로 이탈한다면 LG로서는 말 그대로 '비상 사태'를 맞이하는 셈이었다.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LG 구본혁이 SSG 선발 전영준의 사구에 괴로워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염경엽 감독은 연신 "다행이다. 천만다행이다. 나는 하늘이 내려앉는 줄 알았다"라고 얘기했다. 염 감독은 "나는 100% 부러졌다고 생각을 했다. 웬만해서는 헬멧을 안 던지는 선수인데, 그런 행동들을 보면 그랬다"고 얘기했다.
염경엽 감독은 구본혁에 대해 "지금 엄청 동기부여가 되어 있을 것이다. 야구 한번 제대로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있을 건데, 본인도 느낌이 안 좋으니까 그랬을 것"이라면서 "경기를 하면서도 계속 트레이닝 파트에 '어떻게 됐어?' 하면서 그것만 체크했다. '안 부러졌답니다', '지금 손 움직이는 게 좀 낫답니다' 그래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LG 선발투수로는 임찬규가 등판한다. 임찬규는 13경기 80⅓이닝을 등판해 8승2패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 중이다. 한화전 2경기에서 각각 9이닝 완봉승, 7이닝 1실점을 기록하는 등 평균자책점이 0.56로 한화 상대 극강의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