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7-0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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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코제, 지인에 '5억 4천만원' 사기 피해 "혼자 무너져있던 시간 괴로워"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06.14 13:35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여행 유튜버 채코제가 사기 피해 소식을 전했다.

채코제는 지난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며 "두 가지 소식을 전해드리려고 한다. 먼저 안 좋은 소식부터 전해드리자면 제가 사기를 당했다. 금액은 한 5억 4천만원 쯤 되는 굉장히 큰 돈"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5년간 알던 지인이 부동산 투자를 권유했는데 그 돈을 한번도 부동산 투자에 사용하지 않고 빚을 돌려막는데 사용하면서 사기를 당하게 됐다"며 "이 사기꾼은 저 뿐만 아니라 많이 사기를 치다가 다른 건으로 구치소에 수감되면서 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저도 민·형사상 고소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좋은 소식도 있다면서 "제가 드디어 아빠가 됐다. 와이프랑 올해 2월에 결혼식을 잡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겨울에 축복같은 아이가 찾아왔는데, 원래는 바로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는 "바로 말씀 드리고 축하도 받고 싶었는데 가족들 일이니 조심스러웠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말할 타이밍도 놓치고 늦게 말씀 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채코제는 "올해 초에 결혼 직후에 이게 완벽하게 사기라는 걸 알았을 때는 심리적으로 너무 힘들더라. 정신도 없었고, 이런 결혼 소식과 임신 소식 거기에다가 사기까지 겹치니까 제가 너무 경황이 없었다"며 "좋은 소식을 빨리 공유하고 축복받고 그랬으면 너무 좋았을텐데 그 부분이 굉장히 가장 아쉬운 것 같다. 좀 많이 늦은감이 있지만 구독자님들한테 꼭 말씀드리고 싶어서 카메라를 켰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지금 가장 아쉬운건 처음부터 왜 솔직하게 말씀을 못 드렸을까 하는 부분이 가장 개인적으로 아쉽다. 그리고 꽤 긴 시간동안 이걸 극복하지 못하고 오랜 시간동안 혼자 무너져있었던 점들이 저한테 굉장히 실망스럽고 괴롭더라"며 "아무래도 저를 애정있게 봐주시는 구독자분들께서는 최근 들어 제가 좀 뭔가 이상하고 부자연스럽고 그런 것들을 분명히 느끼셨을텐데 사람이 정신적으로 많이 무너져있으니까 그 순간 판단력이 되게 흐려지더라. 숨고 싶고 뒤로 가고 싶고 그래서 그랬던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채코제는 "이제는 카메라 앞에 서서 구독자 분들한테 이렇게 하나씩 말씀드릴 정도의 상황이 됐으니까 앞으로는 과거는 좀 털어내고 미래를 보면서 앞을 보면서 좀 더 체코제스럽게, 체코제다운 영상으로 찾아뵙겠다"며 "많이 부족한 거 알고 있고 최근들어 더 많이 부족한 모습 보여드렸는데 그래도 옆에서 묵묵히 믿고 지지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구독자님들 생각하면서 좀 더 나은모습, 나은 인간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1988년생으로 만 37세가 되는 채코제(본명 박재일)는 2018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지난 2월 11살 연하의 비행승무원과 결혼했다.

사진= 채코제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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