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6-2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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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점 차 대패→6위와 0.5G 차, 승리 간절 '거인군단'...'3G ERA 9.88' 데이비슨의 어깨가 무겁다 [수원 현장]

기사입력 2025.06.11 13:46 / 기사수정 2025.06.11 13:46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롯데 선발투수 데이비슨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롯데 선발투수 데이비슨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수원, 유준상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을 선발로 내세워 승리를 노린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8차전을 소화한다.

롯데는 전날 KT를 상대로 3-12로 패배하면서 3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로 롯데의 순위는 3위에서 공동 4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시즌 성적은 34승3무29패(0.540).

롯데는 3연승과 함께 한 주를 시작하고자 했다. 하지만 선발투수로 나온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부진하면서 롯데의 계획은 완전히 꼬였다. 박세웅은 5이닝 12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8실점으로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을 떠안았다. 3회말부터 5회말까지 3이닝 연속 실점으로 무너지면서 두 팀의 격차는 점점 벌어졌다.

경기 후반에는 뼈아픈 실책까지 나왔다. 롯데가 3-8로 끌려가던 7회말 1사 1·2루에서 이호연의 중전 안타 때 중견수 장두성이 공을 뒤로 흘렸고, 2루주자 장성우, 1루주자 이정훈 모두 득점했다. 이후 롯데는 2점을 더 헌납하면서 9점 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3루 쪽 관중석을 채운 롯데 팬들은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야구장을 빠져나갔다.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롯데 선발투수 데이비슨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롯데 선발투수 데이비슨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롯데는 4위 수성 여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11일 현재 6위 SSG 랜더스와의 격차는 0.5경기 차에 불과하다. 11일 경기 결과에 따라서 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6위 추락이다. 그만큼 그 어느 때보다 승리가 간절한 롯데다.

11일 경기에서는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이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와 선발 맞대결을 갖는다.

데이비슨은 시즌 초반 순조로운 출발을 알리면서 지난달 초까지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5월 24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6탈삼진 6실점(4자책)으로 주춤했다.

데이비슨은 30일 사직 SSG 랜더스전에서 5이닝 6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아쉬움을 만회했지만, 직전 등판이었던 6월 5일 사직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⅔이닝 10피안타(2피홈런) 4사사구 3탈삼진 9실점으로 무너졌다. 최근 3경기 성적만 놓고 보면 13⅔이닝 1패 평균자책점 9.88로 기대 이하다.

10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태형 감독은 "데이비슨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안 좋았을 때 끌고 갈 수 있는 선수가 존재하고, 그렇지 않은 선수가 있는데,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3연전 첫 경기 선발이었던 박세웅이 부진하면서 데이비슨의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데이비슨은 직전 등판의 부진을 만회하고 팀에 승리를 안길 수 있을까.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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