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 포수 박동원이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7차전에 5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출전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 포수 박동원이 담 증세에서 회복, 하루 만에 선발 라인업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7차전에 신민재(2루수)-송찬의(우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지명타자)-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문정빈(3루수)-구본혁(유격수)-박해민(중견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에이스 요니 치리노스가 마운드에 오른다.
염경엽 감독은 이날 키움과의 경기 개시 1시간 30분 전을 앞두고 진행된 취재진과의 공식 인터뷰 시작 전까지 선발 라인업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박동원이 훈련 과정에서 등 담증세가 문제가 된다면 과감하게 하루 더 휴식을 줄 계획이었다.
LG는 다행히 6일 키움과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는 박동원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다시 올렸다. 베테랑 김현수가 옆구리 통증으로 이틀 연속 선발로 나설 수 없는 상황이지만 박동원의 복귀로 중심 타선 운영의 고민을 조금은 덜 수 있게 됐다.

LG 트윈스 포수 박동원이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7차전에 5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출전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박동원은 다행히 수비, 타격에서 움직임을 체크했을 때 이상이 없었다. 김용일 LG 수석 트레이닝 코치가 염경엽 감독에게 "박동원이 게임에 뛸 수 있다"라고 말하자 염경엽 감독은 그제야 얼굴에 미소를 보였다.
박동원은 2025 시즌 58경기 타율 0.304(181타수 55안타) 13홈런 36타점 OPS 0.952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리그 전체에 투고타저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지만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모양새다. 현재까지 페이스만 놓고 본다면 3년 연속 20홈런, 데뷔 첫 3할 타율을 노려볼 만하다.
염경엽 감독은 "타선에 박동원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천지 차이다"라며 "요즘 팀에 부상자가 많기 때문에 부상 주의보가 내려졌다. 제일 두려운 게 부상이다"라고 말했다.
또 "일단은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 다친 야수들이 빨리빨리 회복이 돼야 한다. 어쨌든 우리는 타격의 팀이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LG 트윈스 포수 박동원이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7차전에 5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출전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LG는 지난 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3-1 승리를 거두고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주전포수 박동원이 등 담증세로 결장, 타선이 100% 전력을 가동하지 못했지만 선발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6⅓이닝 7피안타 1피홈런 8탈삼진 1실점, 김진성 ⅔이닝 무실점, 유영찬 1⅔이닝 무실점 등 불펜 필승조가 힘을 내줬다.
LG는 에이스 치리노스를 앞세워 주말 3연전 첫 경기 승리와 2연승을 노린다. 치리노스는 2025 시즌 12경기 73이닝 6승 2패 평균자책점 2.84로 1선발의 역할을 확실하게 해주고 있다. 다만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5월 31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6이닝 9피안타 1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LG에 맞서는 키움은 최근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송성문(3루수)-최주환(1루수)-이주형(중견수)-김동엽(지명타자)-임지열(좌익수)-원성준(우익수)-송지후(2루수)-김건희(포수)-어준서(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에이스 케니 로젠버그가 출격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