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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너무 비싸잖아!" PSG 탈출 깨지나?…"이적료 623억 말이 돼?"→나폴리행 암초 부딪혀

기사입력 2025.06.05 16:16 / 기사수정 2025.06.05 16:16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국가대표 이강인이 이적을 원하고 있지만 파리 생제르맹(PSG)의 요구 이적료 때문에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프랑스 매체 '풋01'은 4일(한국시간) "PSG는 이강인을 막지 않을 것이지만 이적료 때문에 이강인 이적은 더 어려워질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프랑스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낸 이강인은 2023년 여름 PSG 입단 후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강인은 PSG 데뷔 시즌인 2023-24시즌에 국내 대회 3개(리그1,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를 모두 우승하면서 트로피 3개를 챙겼다. 2024-25시즌엔 리그1과 쿠프 드 프랑스뿐만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우승해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특히 이강인은 지난 1일 인터 밀란(이탈리아)과의 2024-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5-0으로 승리해 정상에 오르면서 대한민국과 아시아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UEFA 챔피언스리그 챔피언을 등극한 이강인은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의 뒤를 잇는 데 성공했다. 박지성이 맨유 시절 2007-08시즌에 우승한 이후 지금까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정상에 오른 한국 선수는 없었다.

더불어 이강인은 PSG의 트레블 멤버가 되면서 한국과 아시아 최초로 트레블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엄청난 업적을 달성했지만 이강인은 올시즌 PSG의 주역으로 활약하지 못했다. 그는 인터 밀란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포함해 최근 중요한 경기들에서 계속 선발 기회를 받지 못하면서 다가오는 2025 여름 이적시장 때 PSG를 떠날 가능성이 떠올랐다.



매체도 "시즌의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거의 출장하지 못했던 이강인은 마침내 인내심을 잃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강인은 이번 여름 PSG를 떠나고 싶어 하는데, 이탈리아의 나폴리가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라면서 "PSG는 이강인을 막지 않을 거다. 하지만 이적료 때문에 이강인의 이적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빠르게 성공을 거두자 교체 선수들에 대한 보상을 아끼지 않았다"라며 "그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뤼카 에르난데스, 곤살로 하무스, 세니 마율루에게 출전 시간을 줬지만 이강인에게 출전 시간을 주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이강인은 인터 밀란과의 결승전에서 벤치에 머물렀다"라며 "다재다능한 미드필더인 그는 이전 네 번의 유럽대항전 경기에서도 출전하지 못했기에 이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계획에 이강인이 포함되는 경우는 대개 덜 중요한 경기와 주전 선수들을 아끼기 위한 경기이다"라며 "따라서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합쳐 25경기를 선발로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강인은 결국 인내심을 잃었다"라고 했다.

이강인이 이적을 원하자 2024-2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챔피언 SSC나폴리가 관심을 보였다.

매체도 "이탈리아 언론은 이강인이 PSG를 떠나 다른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싶어 한다고 보도했다"라며 "이는 여전히 이강인의 영입을 희망하는 나폴리가 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 두 번의 이적 시장에서 나폴리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이적에 이강인을 포함시키려 했다"라고 주장했다.

언론은 "이강인이 여전히 엔리케 감독의 계획에 포함돼 있었기 때문에 나폴리 이적에 반대했다"라며 "하지만 PSG가 이제 이강인의 이탈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상황이 바뀐 것 같다"라며 이강인의 나폴리 이적 가능성을 거론했다.



나폴리는 지난해 7월에도 이강인을 노린 바 있다. 당시 PSG는 나폴리의 나이지리아 공격수 빅터 오시멘을 노렸는데, 이적료 협상 과정에서 나폴리는 PSG에 이강인을 요구했다.

당시 프랑스 '풋메르카토'는 "나폴리는 PSG에 한국의 공격형 미드필더 이강인을 주는 대신에 오시멘의 이적료를 9000만 유로(약 1413억원)만 지불하는 계약을 제안하기도 했다"라며 "이강인은 PSG 주전 선수들 중 콘테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끄는 선수이다"라고 전한 바 있다.

PSG의 반응에 대해 언론은 "그러나 PSG 수뇌부는 나폴리 제안을 거절했다. 따라서 현재로선 몇 가지 막힌 부분이 있으며 오시멘 이야기는 아직 결말을 내리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PSG의 거절로 이강인은 프랑스에 잔류했고,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나폴리에서 활약하던 조지아 윙어 흐비차의 PSG 이적 과정에서 다시 한번 나폴리와 연결됐지만 이번에도 PSG가 나폴리의 제안을 거절했다.



PSG가 두 번이나 거절하면서 끝까지 지키려고 했던 이강인은 올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이번 여름 마침내 나폴리로 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나폴리가 이강인을 품기 위해선 이적료 협상에서 PSG와 합의를 봐야 한다.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를 인용한 매체는 "나폴리의 문제는 PSG가 이적료를 너무 많이 요구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강인에게 4000만 유로(약 623억원)의 가격이 책정됐다"라며 "나폴리의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7000만 유로(약 1086억원)에 이적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이적료를 두고 어떠한 양보도 하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해야 한다"라며 나폴리가 했던 것처럼 PSG도 이강인의 이적료를 낮추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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