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이민수 감독이 '슬의생' 신원호 감독, 이우정 작가를 향해 감사한 마음을 내비쳤다.
최근 이민수 감독은 엑스포츠뉴스와의 서면인터뷰를 통해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 관련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언슬전'은 '슬기로운 전공의생활'의 스핀오프 작품으로 방영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두터운 팬층을 지녔고, 시즌1과 시즌2 모두 14%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기에 기대섞인 반응이 이어졌다.
'언슬전'은 '슬의생'의 신원호 감독과 이우정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하며 세계관을 연결했고, 디테일을 살렸다.
신 감독, 이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하면서 어떠한 도움이 있었을까. 이민수 감독은 "신원호 크리에이터님은 캐스팅 과정에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는데 이를 함께 논의하면서 풀어나가려고 했다"며 고윤정, 정준원, 신시아, 한예지, 강유석 등 출연진들의 캐스팅을 언급했다.
이어 "이우정 크리에이터님은 김송희 작가님과 아이디어가 필요한 부분, 스토리 전개에서 막히는 부분 등 여러 회의를 거치면서 많은 대화를 나누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두 분 다 뒤에서 존재만으로도 든든함을 주셨다"고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스핀오프로서 율제 세계관의 성공적인 확장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율제병원 세계관을 연결시키기 위해 중점에 둔 연출 포인트가 따로 있었을까.
"제가 시청자로서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봤을 때 가장 좋았던 점이 ’동기들의 우정‘ 이었다. 일하는 회사 안에서 저렇게 마음 통하는 친구들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면서 봤는데 우리 OBGY 친구들에게서도 그런 향기가 났으면 좋겠다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처음엔 밥도 같이 안 먹고 데면데면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동료가 되고,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따뜻하게 보여주고 싶었다. 몇 년 후에는 이들도 99즈처럼 지낼 수 있을까? 하는, 좀 더 슬기로워진 미래를 그려볼 수 있도록 인물들의 우정 케미에 신경을 많이 썼던 것 같다"며 세계관을 연결시키기 위해 중점을 뒀던 부분으로 '우정'을 꼽았다.
고윤정, 신시아, 강유석, 한예지, 정준원 배우를 포함해 이봉련, 이창훈, 손지윤, 이현균 배우 등 교수진과 간호사, 환자와 가족들 등 정말 많은 배우의 활약이 돋보여 극이 더욱 풍성하게 다가왔다.
특히 특별출연 배우 라인업 역시 굉장히 화려했다. '슬의생' 조정석, 전미도, 안은진, 김대명, 정경호 등 특별출연으로 힘을 보탰다.
이 감독은 "많은 분들이 종로 율제병원에 다녀갔는데, 정말 하나같이 대체 불가한 배우들이었다. 다들 캐릭터의 매력을 너무 잘 살려줬고, 환자나 보호자 분들도 너무 감동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특별출연해주신 배우님들은 정말 이 세계관에 대한 애정이 엄청나 보이더라. 당신들이 이 드라마를 함께 완성해줬다, 라고 말해주고 싶다"며 배우들에게 공을 돌렸다.
끝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관심 보내주신 시청자분들 너무 감사드린다. 율제병원 잊지 말아 주시고, 오이영은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지, 구도원은 어디서 뭐하고 있을지, 가끔 떠올려달라. 다음엔 조금 더 슬기로워진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전해 시즌2를 기대케했다.
사진=tvN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