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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준 "120구 던질 각오로 임하겠습니다"…이강철 "참 고마운 마음이죠" [현장:톡]

기사입력 2025.05.14 18:25 / 기사수정 2025.05.14 18:25

최원영 기자
KT 위즈 선발투수 소형준이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선발투수 소형준이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포항, 최원영 기자) 휴식에 돌입하기 전, 팀에 승리를 선물하려 한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14일 포항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선발투수 소형준을 떠올리며 미소 지었다.

소형준은 14일 삼성전에 선발 등판한 뒤 15일 말소될 예정이다. 피로 누적으로 인한 휴식이다. 이강철 감독은 지난 13일 "(소)형준이는 엔트리에서 빠진 뒤 (열흘 후인) 5월 25일 돌아올 것이다. 어깨 등 몸에는 이상이 없는데 한두 턴 전부터 몸이 너무 피곤하다고 하더라. 팔꿈치 수술 때문에 1년을 쉬었다가 갑자기 풀타임을 돌려고 하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감독은 "형준이가 등판한 경기가 다 팽팽했다. 1~2점만 내줘도 지니 부담됐을 것이다. 이닝도 많이 소화했다"고 부연했다.

14일 삼성전을 앞두고 소형준은 비장한 각오를 내비쳤다. 현재 팀이 6연패에 빠져있어 승리가 절실하다. 팀 순위 역시 5위에서 공동 7위로 떨어졌다.

KT 위즈 선발투수 소형준이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선발투수 소형준이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선발투수 소형준이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선발투수 소형준이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날 만난 이 감독은 "형준이가 120구를 던질 각오로 임하겠다고 한다. 그런 마음으로 던진다는데 참 고마운 마음이다"며 미소 지었다. 그는 "코치들이 그렇게 말하길래 조금 전 형준이에게 '너 120개 던진다고?'라고 물었다. 형준이가 '네. 오늘 그런 각오로 투구하겠습니다'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소형준은 올해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총 7경기 41⅔이닝에 등판해 2승2패 평균자책점 2.81로 활약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5차례 달성하기도 했다.

올해 삼성전엔 한 차례 출격했다. 4월 13일 경기서 5이닝 5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으로 시즌 첫 승을 챙긴 좋은 기억이 있다. 이번에도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려 한다.

지난 13일 삼성전에서 패하긴 했지만 수확도 있었다. 투수 문용익의 호투다. 두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해 2이닝 2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피안타는 없었다.

KT 위즈 투수 문용익이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투수 문용익이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투수 문용익이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투수 문용익이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 감독은 "작년부터 2군 퓨처스팀에서 선발로 전환했는데 많이 좋아졌다. 제춘모 투수코치가 훈련을 열심히 시키고 있다. 투구 폼도 예뻐졌고 좋은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며 "그동안 자꾸 (몸이) 빨리 나가길래 서서 던지라고 했다. 어제(13일)도 그렇게 던지니 좋더라. 어제처럼만 하면 필승조로도 쓸 수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중간투수 자원을 더 만들어야 한다. 문용익과 강건을 생각 중이다"며 "구속 145km/h 넘는 투수들이 필승조로 올라왔으면 한다. 두 선수를 그렇게 만들고자 하는데 문용익은 점차 좋아지고 있으니 계속 발전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강건은 참 괜찮은 공을 가지고 있는데 볼넷이 많다. 투구 폼을 바꿔서 그 폼이 정착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커브, 커터 등 좋은 구종들을 가지고 있으니 길게 보고 잘 만들어보려 한다"고 말했다.

KT 위즈 투수 강건이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투수 강건이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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