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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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손흥민, 또또또 아시아 대기록 보인다!…'챔스-유로파 결승 출전' 1호 정조준

기사입력 2025.05.12 17:26 / 기사수정 2025.05.12 17:26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손흥민이 또 하나의 아시아 최초 기록을 쓸 기세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최다 출전 100위권에 진입한 데 이어 이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모두 뛰는 첫 아시아 선수가 될 예정이다.

손흥민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이날 손흥민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토트넘이 0-2로 끌려가던 후반 13분 오른쪽 수비수 페드로 포로 대신 교체 선수로 들어갔다. 손흥민이 공식전에 출전한 것은 8경기 만이다.

지난달 초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장마테오 바호야의 거친 태클에 발을 가격당한 뒤 쓰러졌던 손흥민은 무려 한 달 가까이 결장했다.

이 기간 동안 울버햄튼 원더러스, 노팅엄 포레스트, 리버풀 등 리그 3경기, 프랑크푸르트와 8강 2차전, 보되/글림트와의 4강 1, 2차전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동료들의 힘으로 유로파리그 결승에 오르긴 했으나 손흥민의 결장 기간이 생각보다 더 길어지면서 자칫 손흥민이 결승전도 나오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다행히 손흥민은 결승전을 두 경기 앞두고 팰리스전에 교체 출전하며 복귀전을 치렀다. 30분 가량 잔디를 밟은 손흥민은 한 달 여만에 실전 감각을 점검하며 결승전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또한 이 경기 출전으로 개인 통산 332번째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치르며 역대 98위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 중에서는 최초의 기록이다.

토트넘은 이후 애스턴 빌라와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경기를 가진 후 22일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산 마메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만약 손흥민이 이때까지 큰 문제 없이 정상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결승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또 하나의 아시아 최초 기록을 쓰게 된다.



박지성도 해내지 못했던 아시아 최초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결승전 출전 기록이다.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2008-2009, 2010-2011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뛰었다. 당시 두 경기 모두 바르셀로나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긴 했으나 아시아 선수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뛴 선수가 됐다.

당시 맨유가 리그 최정상급 팀이었기 때문에 한 단계 아래 팀이 참가하는 유로파리그에 나갈 일이 없어 유로파리그 결승전에는 나갈 기회가 없었다. 2011-2012시즌 한 번 유로파리그에 참가한 적이 있으나 당시 16강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에게 완패해 탈락헀다.

이후 손흥민이 2018-2019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뛰며 박지성 뒤를 이었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토트넘이 리버풀에 패하면서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토트넘에서 우승 기회를 여러 번 놓쳤던 손흥민은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결승에 올라 커리어 막바지에 우승 기회를 잡게 됐다.

결승전에 출전한다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결승에 오른 선수가 되며 맨유를 꺾는다면 개인 통산 최초의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을 수 있다.



손흥민은 과거 함부르크, 바이엘 레버쿠젠 시절에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토트넘에서도 준우승만 세 차례로 우승과 연이 닿지 않았다.

이제 손흥민은 다가올 빌라전에서 최대한 몸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무엇보다 부상이 재발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일단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빌라전에서도 손흥민을 기용할 계획임을 밝혔다.

팰리스전 후 기자회견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복귀가 긍정적이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경기 시간을 줄 수 있어서 좋았다.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서 더 많은 경기 시간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 손흥민이 복귀해 팀에 합류하고 출전할 수 있게 되면 좋다"고 말했다.

손흥민이 유로파리그 결승전까지 문제 없이 컨디션을 유지해 또 하나의 아시아 최초 기록을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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