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우선미 기자) 예능 대부 이경규가 장수 프로그램들에 일침을 가했다.
24일 방송된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예능 대부 이경규가 다양한 에피소드를 솔직하게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날 송은이는 이경규에게 "요즘에 옛날만큼 히트하는 프로가 많이 없다"라고 말하자, 김종국은 "문제를 어떻게 진단하실건가"라며 질문했다.
이에 이경규는 "지금 하고 있는 프로들이 너무 오래 한다"라며 말하자, 홍진경은 "선배님이 하셨던 '일밤'도 10년 한 거 아니냐"며 되물었다. 이경규는 "그래도 그 안에 코너가 달랐다"라며 반박했다.
이를 듣던 김숙은 "'런닝맨'도 오래되지 않았나"라며 말하자, 이경규는 "오래됐지. 너 지금도 뛰고 있잖아. 그만해 인마"라며 김종국에게 일침을 가했다.
이어 이경규는 "'1박 2일', '불후의 명곡', '복면가왕' 오래하잖아. 사람들이 오래하니까 봐도 되고 안봐도 되는거다. 그런 프로가 되면 안 된다. 사람들이 보게끔 해야지. 차지하는 친구들이 나가줘야 새로운 애들이 들어오고 내가 다른 애들 데리고 들어가고 이렇게 돼야 하는 거 아니야?"라며 말했다.
특히 이경규는 "복면가왕은 복면을 왜 뒤집어쓰고 있는지 모르겠어. 얼굴을 까도 모르겠어. 1박 2일도 자는지 안자는지 내가 어떻게 알아? 가보지도 않았는데"라며 '복면가왕'과 '1박 2일' 프로그램에 관해 이야기했다.
이경규는 "그걸 바꿔줘야 한다. 방송국에서 그것보다 시청률 안 나오면 곤란해지니까 가지고 있는 패턴을 그대로 가는 거다. 항구에 머무는 배는 배가 아니다. 프로그램도 계속 바꿔줘야 한다"라며 전했다.
이를 듣던 홍진경은 "선배님이 만약 메인 MC로 새로운 프로그램을 맡으면 몇 년 주기로 바꿀 거냐"라며 묻자, 이경규는 "나는 20년 해 먹을 거다. 사람은 안 바꾸고 내용을 바꿀 거다"라고 전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김숙은 '옥탑방의 문제아들' 프로그램에 관해 "옥탑방이 5년 방송했다. 그러고 1년 3개월 쉬고 다시 하는 건데 괜찮냐"라며 묻자, 이경규는 "MC가 너무 많다"라고 전했다.
주우재가 "저희는 MC가 아니라 보조"라며 해명하자, 이경규는 "너희 말고 (메인)MC. 여기는 가성비가 괜찮다. 오손도손하게 하니까 시청자들이 편하게 봐준다. 그래서 아깝다. 피디한테 A팀 B팀 나누자고 했다"라며 해결책(?)을 제시해 큰 웃음을 안겼다.
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우선미 기자 sunmi01071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