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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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때 못 해낸 목표 대신 이뤄줘서 고마워"…모교 '서울고 우승' LG 1R 기대주 감동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5.04.14 12:38 / 기사수정 2025.04.14 12:38

박정현 기자
LG 투수 김영우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가 끝난 뒤 '2025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을 차지한 후배들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LG 투수 김영우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가 끝난 뒤 '2025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을 차지한 후배들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후배들이 너무 대견스럽고, 고맙다."

LG 트윈스 투수 김영우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식당에 앉아 중계방송에 집중했다. 모교인 서울고 후배들을 응원하기 위해서였다.

이날 서울고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 마산용마고와 맞대결을 펼쳤다. 우승은 서울고 몫이었다. 마산용마고를 4-0으로 제압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투수 정우영(LG), 내야수 송승환(NC 다이노스) 등이 활약했던 지난 '2018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기 전국고교야구대회(현 신세계 이마트배)' 이후 모처럼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서울고는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마산용마고를 4-0으로 제압하며 7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KBSA
서울고는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마산용마고를 4-0으로 제압하며 7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KBSA


'2025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LG에 입단한 김영우는 우승을 이룬 후배들과 지난해까지 함께했다. 한때 전국대회 우승을 목표로 함께 굵은 땀방울을 흘렸던 만큼 후배들의 선전에 뿌듯한 마음을 전했다.

김영우는 "결승전에 오기 전까지 모든 경기를 챙겨봤다. 원래 잘했던 친구들이라 당연히 좋은 결과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오늘(13일) 경기는 점심 식사할 때 잠깐 보고, 경기를 치르느라 못 봤다"며 "원래 서울고가 모교라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품고 있다. 더 엄청나게 자랑스럽게 느껴지고, 내가 고3 때 해내지 못했던 목표를 (후배들이) 대신 이뤄준 거 같아서 너무 대견스럽고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LG 투수 김영우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가 끝난 뒤 '2025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을 차지한 후배들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LG 투수 김영우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가 끝난 뒤 '2025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을 차지한 후배들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이날 서울고는 탄탄한 마운드의 힘으로 마산용마고를 눌렀다. 팀이 1-0으로 앞선 3회초 1사 후 구원 등판했던 박지성은 4⅔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을 기록해 팀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김영우와 같은 오른손 투수인 그는 위력적인 투구로 대회 MVP와 우수투수상 2관왕을 차지해 많은 스카우트의 이목을 끌었다.

고교시절 함께 노력했던 후배 박지성에 관해 김영우는 "(박)지성이는 원래 성실하고 열심히 하는 성격이라 당연히 잘할 줄 알았다. 최근에 좋은 결과를 내는 것 같아서 더 기분이 좋다. 지성이 뿐만 아니라 모든 서울고 후배들이 잘해서 인상적으로 느껴진다"고 얘기했다.

LG 투수 김영우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가 끝난 뒤 '2025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을 차지한 후배들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LG 투수 김영우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가 끝난 뒤 '2025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을 차지한 후배들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먼저 프로야구 선수가 된 김영우는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배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스프링캠프 등 비시즌 착실히 준비해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였고, 개막 엔트리에도 승선해 현재 1군에서 활약하고 있다. 현재 보직은 추격조로 리그 선두(14승 3패) LG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정규시즌 성적은 5경기 5이닝 평균자책점 제로 5탈삼진이다. 고교 시절 보여줬던 빼어난 투구를 프로에서도 조금씩 증명하고 있다.

김영우는 "내 목표가 누군가에게 좋은 본보기이자 영향력을 갖춘 사람이 되는 것이다. 프로 데뷔로 한 걸음 나아간 만큼, 앞으로 더욱 인성과 실력 면에서 후배들에게 좋은 영향을 갖춘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G 투수 김영우는 '2025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을 차지한 서울고 후배들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투수 김영우는 '2025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을 차지한 서울고 후배들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편 지난해 서울고는 김영우를 비롯해 KT 위즈 투수 김동현('2025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9순위), 두산 투수 최민석('2025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6순위) 등을 프로에 보냈다. 올해는 또 어떤 신인들을 배출할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LG 투수 김영우는 '2025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을 차지한 서울고 후배들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투수 김영우는 '2025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을 차지한 서울고 후배들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 KBSA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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