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9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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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고마워!' EPL 레전드, 감사 인사하네…토트넘 덕에 '강등→승격→강등' 사령탑 유력 후보

기사입력 2025.04.08 01:34 / 기사수정 2025.04.08 01:42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한때 감독으로는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첼시와 프리미어리그의 레전드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사우샘프턴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사우샘프턴은 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이반 유리치 감독과 결별했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제노아, 헬라스 베로나, 토리노, AS로마 등을 이끌었던 유리치 감독은 지난해 사우샘프턴에 부임했으나 팀의 강등에 책임을 지고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유리치 감독이 4개월 만에 계약을 해지했다는 점은 충격적이나 그간의 성적을 보면 이해가 가는 결정이다. 유리치 감독은 지난해 12월 러셀 마틴 전 감독을 대신해 위기의 사우샘프턴에 부임했는데, 리그 14경기 중 12경기에서 패배했다. 

유리치 감독의 마지막 패배, 그리고 마지막 경기는 토트넘 홋스퍼전이었다. 

사우샘프턴은 6일 열린 토트넘과의 원정 경기에서 브레넌 존슨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는 등 졸전 끝에 1-3 패배를 당하면서 강등이 확정됐다. 구단은 이번 시즌 31경기에서 단 2승을 거두는 데 그치면서 줄곧 강등권에서 탈출하지 못했는데, 결국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강등이 조기에 확정되고 만 것이다.



구단은 "유리치 감독은 어려운 시기에 사우샘프턴에 부임했고, 팀을 개선하는 임무를 맡았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기대했던 만큼의 성과가 나오는 걸 보지 못했지만, 유리치 감독과 그의 사단이 보여준 정직함과 노력에 감사드린다"면서도 "챔피언십 강등이 확정됐기 때문에 우리는 중요한 여름을 맞이하면서 팬, 선수 그리고 직원들에게 미래에 대한 명확성을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프리미어리그로 즉시 복귀하기 위해 우리를 이끌 새로운 사령탑을 찾는 과정이 시작됐으며, 기술 이사인 요하네스 스포르스가 이를 이끌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은 7경기는 사이먼 러스크 임시 감독 체제로 치러질 예정이며, 과거 리버풀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등에서 뛰었던 베테랑 미드필더 아담 랄라나가 그를 지원하기로 했다.

사우샘프턴은 곧장 후임자 물색에 나섰다.

영국 'TBR 풋볼'의 수석기자인 그레이엄 베일리에 따르면 사우샘프턴이 추린 차기 사령탑 후보 중에는 첼시와 에버턴을 이끌었던 첼시의 전설 램파드 감독이 포함되어 있다.



램파드 감독은 첼시와 에버턴 시절 지도자로서 쓴맛을 봤지만, 지난해 11월 챔피언십(2부리그)의 코번트리 시티에 부임한 이후 14승3무8패를 거두는 등 인상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코번트리 시티는 챔피언십 7위를 달리는 중이다. 다이렉트 승격과는 거리가 있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은 노려볼 수 있는 위치다.

'TBR 풋볼'은 "우리는 코번트리 시티가 승격에 실패할 경우 램파드가 사우샘프턴의 선택지가 될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소식통에 따르면 또 다른 프리미어리그 레전드 출신 스티븐 제라드 감독의 상황도 언급됐다"고 밝혔다.

다만 매체는 코번트리 시티의 승격 여부에 따라 램파드 감독을 선임하지 못할 것을 대비해 사우샘프턴이 대니 뢸 전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코치와 RC 스트라스부르(프랑스)으 리암 로세니어 감독을 후보로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TBR 풋볼'에 따르면 스트라스부르는 로세니어 감독을 지키고 싶어하는 반면, 현재 셰필드 웬스데이를 이끌고 있는 뢸 감독은 팀을 떠나길 원하는 중이다. 매체는 사우샘프턴이 500만 파운드(약 94억원)를 지불해 그의 해지 조항을 발동시킬 경우 뢸 감독을 선임할 수 있을 거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 프랭크 램파드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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