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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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최소득점 한국시리즈…왜?

기사입력 2011.11.01 07:54 / 기사수정 2011.11.01 07:54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 김영민 기자] 양팀 합쳐 평균 4.2점. 역대 최소득점 한국시리즈다.

삼성 라이온즈가 지난달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양팀은 5경기를 치르는 동안 총 21점을 득점해서 게임당 평균 4.2점으로 역대 최소평균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해까지 열린 한국시리즈 가운데 경기장 최소평균득점은 2008년 SK와 두산이었다. SK가 두산을 4승 1패로 누른 가운데 양팀은 5경기에서 총 26점을 득점해서 경기당 5.2점으로 역대 최소평균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이번 한국시리즈는 이전까지 기록보다 무려 1점이나 더 작은 평균득점을 기록했다. 이는 양팀의 타력에 비해 투수력이 월등히 강했기 때문이다. 먼저 삼성의 투수진은 완벽 그 자체였다. 매티스-저마노-윤성환-차우찬이 버틴 막강한 선발진에 안지만, 권오준이 맹활약한 불펜진 그리고 나오면 사실상 상대를 포기하게 만들어 버렸던 오승환까지 삼성의 투수진은 약점이 없었다. 역대 어떤 팀도 한국시리즈에서 이런 포스를 뿜어내지는 못했었다.

삼성이 투수진이 너무 강했던 것이지 SK의 투수진도 좋았다. SK는 비록 선발투수 부족에 시달렸지만 벌떼야구를 펼치며 이를 잘 메웠다. 불펜의 핵심 정대현, 정우람을 축으로 이승호, 박희수, 엄정욱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반면 타격은 빈타에 허덕였다. 특히 SK의 타선은 상대방의 완벽에 가까운 투수진을 뚫기엔 역부족이었다. 박진만, 정상호는 1할대 빈타에 허덕였고 최동수와 김강민도 마찬가지였다. 나머지 타자는 기록적인 면만 볼때 나쁘진 않았지만 결정적인 찬스에서 번번히 득점에 실패했다. 삼성은 SK보다 낮은 타율을 기록했지만 득점권 찬스에서 집중력을 보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번 한국시리즈 최소득점 신기록은 막강한 양팀의 투수력과 빈약한 타선과 집중력이 만들어낸 결과였다.

[사진=오승환 ⓒ 엑스포츠뉴스 DB]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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