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3-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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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부진 '더 시즌즈', 박보검 등에 업었다…"뼈아프게 생각해"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5.03.11 17:50



(엑스포츠뉴스 여의도, 김예은 기자) '더 시즌즈' PD가 부진한 시청률에 입을 열었다.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아트홀에서 KBS 2TV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박보검, 정동환, 최승희PD, 손자연PD, 최지나PD가 참석했다. 

‘더 시즌즈’는 KBS의 심야 음악 프로그램. 최초로 시즌제 방식을 도입해 박재범, 최정훈, 악뮤, 이효리, 지코 그리고 이영지가 마이크를 잡았다. 박보검은 일곱 번째 시즌인 '박보검의 칸타빌레' MC로 활약한다. 

그러나 '더 시즌즈'는 시청률 면에서 아쉬운 성적을 내왔다.  전 시즌인 '이영지의 레인보우'는 0.7%(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0.8%등 0%대 시청률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나영석 PD가 출연해 화제였던 마지막회도 1.1%를 나타냈다.



이에 최승희 PD는 속상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숫자로만 평가할 프로그램이 아니라는 것. 

"무겁게 생각하면서 여러가지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는 그는 "저희가 쭉 방송되고 잇는 시간이 금요일 오후 10시다. 그 시간대 다른 채널들 수백억원대 드라마들이 방영되고 있다. 저희는 30년 전의 제작비로, 음악프로그램의 마지막 남은 보루를 지킨다는 심정으로 제작을 하고 있다"면서 "시청률만이 중요한 지표라고 생각했다면 매주 경쟁이 치열한 주말 오후 10시에 신인들을 소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음악프로그램이 가진 정체성과 명분과 의미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신인들을 소개하는 것에 큰 가치를 느끼고 있다. 멜로망스, 폴킴, 볼빨간사춘기, 잔나비 등 지금은 모두가 알고 있는 쟁쟁한 아티스트들이 저희 프로그램을 통해 첫 무대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아직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뮤지션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프로그램이 가진 의미를 짚었다. 



또한 최 PD는 "이영지 씨 같은 경우는 VCR을 따로 운영할 정도로 새로운 아티스트 소개를 가치 중 하나로 봤다. (박)보검 씨랑도 신인 코너, 샤라웃 할 수 있는 코너를 어떻게 하면 더 의미 있고 도달률이 높게 전달을 드릴 수 있을지 고민 중"이라면서 "가치만을 얘기할 수 없는 시대라는 걸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 부분(시청률)에 대해 지적한 건 뼈아프게 생각하니 애정을 갖고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박보검 역시 "시청률이 잘 나오면 좋겠지만 그 시간에 TV를 틀어주고 함께해주는 관객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첫 '더 시즌즈'부터 지금의 저까지 함께하는 것이지 않나. 모두에게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조심스럽게 생각을 밝혔다. 

한편 박보검이 진행하는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는 오는 14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 = 김한준 기자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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