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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덜미 잡고 구한' 손흥민, 토트넘 대선배 넘었다!…EPL 통산 126골 달성→공동 16위로 '껑충'

기사입력 2025.03.10 16:20 / 기사수정 2025.03.10 16:2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통산 127호골을 달성하면서 순위를 한 단계 높였다.

토트넘은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홈 맞대결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토트넘은 오는 14일 오전 5시에 열리는 AZ알크마르(네덜란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2차전을 위해 손흥민을 등 몇몇 핵심 선수들을 벤치로 내리며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손흥민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가운데 토트넘은 전반 42분 마커스 태버니어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면서 끌려가기 시작했다. 결국 손흥민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브레넌 존슨과 교체돼 그라운드 안에 들어갔다.



손흥민이 투입됐음에도 토트넘의 위기는 계속됐다. 후반 7분 본머스의 저스틴 클라위베르트가 추가골을 터트려 점수 차를 벌리는 듯했으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또 후반 16분엔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부상을 입어 교체되는 악재까지 발생했다.

결국 토트넘은 후반 20분 본머스 공격수 에바니우송에게 추가골을 허용해 0-2로 끌려가 패배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토트넘은 기어코 2골을 만들어 내면서 패배를 면했다. 후반 22분 파페 사르가 페널티 박스 밖에서 날린 크로스가 절묘한 궤적을 그리며 본머스 골대 안으로 들어가 추격골로 이어졌다.

한 골 차로 좁힌 토트넘은 후반 37분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동점 기회를 얻었다. 이때 페널티킥을 얻어낸 선수가 바로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토트넘 역습 상황에서 빠른 속도로 페널티 왼쪽 지역에 들어갔다. 이때 공을 처리하기 위해 본머스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 골문을 비우고 나왔는데, 손흥민이 케파 골키퍼를 제칠 때 발이 케파의 손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이끌어냈다.

결정적인 순간에 찾아온 페널티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선 건 페널티킥을 만들어 낸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과감하게 골대 중앙을 노리는 파넨카 킥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이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토트넘은 승점을 34(10승4무14패)로 늘렸지만 프리미어리그 13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에 본머스는 승점 44(12승8무8패)가 돼 8위에 올랐다.

본머스전 동점골로 손흥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7호골을 기록했다. 모든 대회에선 11골 10도움을 기록 중이다.



경기가 끝나고 팀을 구해낸 손흥민에게 많은 칭찬이 쏟아졌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에게 평점 8을 주면서 "손흥민은 목덜미를 잡고 경기를 장악했고, 페널티 박스 안에서 케파의 불필요한 반칙을 이끌어냈다"라며 "손흥민은 나서서 뻔뻔스럽게 페널티킥을 처리했다"라고 칭찬했다.

영국 '더선'도 "손흥민의 막판 페널티킥으로 토트넘이 침체된 경기 끝에 승점을 구해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의 평저을 7로 매기며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 바라던 시즌을 보내지 못했지만, 그가 등장했을 때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득점에서 성공하면서 손흥민은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통산 득점 순위에서 한 단계 위로 올라가는데 성공했다.

본머스전 동점골로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통산 득점은 127호골이 됐다. 종전까지 토트넘 레전드 공격수인 아일랜드 출신 로비 킨(126골)과 동률을 이뤄 공동 17위에 자리했지만, 한 골 더 추가하면서 공동 16위로 올라섰다.

이로써 손흥민은 네덜란드 레전드 공격수로 첼시에서 활약했던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인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만약 앞으로 한 골 더 추가하면서 단독 16위가 된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데뷔 시즌인 2015-16시즌을 제외하고 프리미어리그에서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중이다.



대망의 2021-22시즌 때 손흥민은 리그 35경기 23골을 넣으며 아시아 최초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와 공동 득점왕이었지만 손흥민은 페널티킥 하나 없이 23골을 넣었기에 더욱 대단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100호골을 터트린 것도 손흥민이고, 2022 발롱도르 시상식 때 11위로 뽑혀 아시아 선수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면서 자타 공인 월드 클래스 공격수로 거듭난 손흥민은 2022-23시즌에 안와 골절과 스포츠 탈장으로 부진한 한 해를 보냈지만 곧바로 부활했다. 



2023-24시즌 개막을 앞두고 토트넘 주장으로 선임된 손흥민은 핵심 공격수로 활약해 프리미어리그 17골 10도움을 올리는 등 인상적인 한 해를 보냈다.

이번 시즌엔 다소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7골 9도움을 올렸기에, 잔여 경기에서 9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수 득점은 물론이고 또다시 리그 '10-10'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프리미어리그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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