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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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포옛 감독 불만…"광주처럼 우리 경기도 연기 했어야"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5.03.09 21:40 / 기사수정 2025.03.09 21:40



(엑스포츠뉴스 전주, 권동환 기자) 전북 현대를 이끄는 우루과이 국적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사령탑 출신 거스 포옛 감독이 경기 일정이 연기되지 않은 점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전북은 9일 전북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45분 상대팀 김경민에게 극장 결승골을 허용해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전북은 최근 공식전 3연패 수렁에 빠졌다. 또 4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시즌 초반부터 어려운 상황에 빠졌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포옛 감독은 "팬들께 죄송하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도 유감인데, 오늘은 질만한 경기가 아니었기 때문이다"라며 "지금 안 좋은 분위기를 빨리 바꿔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준비가 잘 됐다고 생각하더라도 가끔은 이렇게 지기도 한다"라며 "때로는 이기는 연승 분위기로 가면 못하다가도 한 번의 기회를 살리기도 한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선수들의 분투를 칭찬했다.

최근 3경기 연속 득점이 없는 부분에 대해 포옛 감독은 "다시 경기를 준비해서 득점을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프리시즌이 끝난 후 우리가 도달해야 하는 레벌과 현재 레벨 간의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라며 "좋지 않은 연패 분위기에 있는 만큼 빨리 분위기를 깨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팀에 부족한 위닝 멘털리티를 키우는 부분에 대해선 "한 달 사이에 위닝 멘탈리티를 만드는 건 쉽지 않다. 전북이 우승 트로피를 계속 들어올리던 시기에 위닝 멘탈리티가 있었을지도 모른다"라며 "지난 시즌을 포함해 전북이 성과를 잘 못 내고 있는데, 어떨 때 감독 교체로 변화를 시도하고, 감독 2~3명을 교체했어도 변화가 없다면 그게 무슨 의미일지는 여러분이 판단하시길 나름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난 솔직한 사람이지만 선수단을 보호하고 싶다. 어떤 상황이라도 선수단을 김싸는 게 감독의 목표이다"라고 전했다.

홍정호 등 부상으로 빠져 있는 수비수들의 복귀를 묻는 질문에 포옛 감독은 "지켜봐야 알겠지만 이렇게 연패를 하다보면 변화를 주는 건 자연스러운 생각이다"라며 "홍정호가 계속 선수단에서 이탈해 있는데 경기력이 떨어져 있다면 해결책으로 보기 어렵다. 선수 한 명에 대한 언급이 아니라 구단 전체의 위닝 멘털리티의 문제일 수도 있다. 그래도 감독으로서 이를 책임지고 바꾸고 위닝 멘탈리티를 심는 게 임무이다"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광주FC처럼 우리도 연기했어야 하지 않나 싶다"라며 일정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광주는 비셀 고베(일본)과의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1, 2차전을 위해 9일 예정돼 있던 K리그1 4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이 A매치 브레이크인 22일로 연기됐다.

반면 시드니FC(호주)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2(ACLT) 8강전을 치르고 있는 전북은 강원전이 연기되지 않았다. 강원전 뒤 곧장 비행길에 올라 오는 13일 호주 원정으로 떠나는 바쁜 일정을 소화한다.


사진=전주월드컵경기장, 권동환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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