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동치미' 김영광이 살림과 육아로 지친 근황을 전했다.
8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아내가 벌어야 내가 산다'는 주제로 토크가 펼쳐진 가운데, 전 축구선수 김영광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윤주만은 "연애 7년 만에 결혼했다. 결혼 후에 제가 반백수로 살다보니 살림이며 육아는 온전히 제가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이게 쉽지 않다. 아침에 아이를 먹이고 씻기고 어린이집에 등원시킨 뒤에 지쳐서 아무것도 안 하고 소파에 앉아있는다. 그러다가 청소도 하고 정리를 하다보면 점심 때가 되는데, 간단하게 컵라면 같은 걸 먹는다"고 털어놨다.
그렇게 바쁜 하루 일과를 소개한 윤주만은 아내가 배달 일까지 하는 것을 넌지시 요구한다면서 "저 그러다 번아웃 온다"고 이야기했다.
이를 들은 김영광은 "대치동 학원가가 엄청 복잡하지 않나. 사실 제가 수입이 많았을 때는 아내와 번갈아가면서 라이딩을 했다. 그런데 지금은 제가 다 맡아서 한다"면서 "심지어 차가 막히니까 자전거를 타고 라이딩을 할 때도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제가 할 수 있는 건 다 한다. 설거지, 청소, 신발장 정리 (등을 한다)"며 "저의 유일한 쉬는 공간이 화장실이다. 항상 앉아있는데, 저기에 마이크도 있다. 스트레스 받으니까 노래 부르다 나온다"고 말해 짠함을 더했다.
윤주만도 "저는 저 정도는 아니"라고 바로 선을 그었다.
청소를 마친 후 어떤 노래를 듣느냐는 말에는 "슬픈 노래 좋아한다. '비울 수 없는 사랑', '내가 있을 게' 이런 거"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사진= '동치미'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