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가수 박서진이 갑자기 확 떠서 욕심에 미끄러지지는 않을지 고민이라고 밝혔다.
8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박서진이 지상렬에게 고민을 털어놓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서진은 지상렬을 따라 월미도 놀이공원을 방문, 놀이기구를 탔다.
지상렬은 박서진과 함께 바이킹을 타는가 싶었지만 안전바가 내려오기 직전 바이킹에서 탈출해 버렸다.
박서진은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는 기분이었다"고 했다. 지상렬은 박서진을 향해 "미안하다. 형도 환갑이야"라고 소리쳤다.
지상렬은 박서진을 인천의 맛집으로 데려갔다. 지상렬은 고기를 기다리면서 자신이 막내라서 항상 동생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박서진이 나타났다는 얘기를 했다.
아직 바이킹에 대한 배신감이 가시지 않았던 박서진은 "새끼 강아지를 주인이 버렸을 때의 그런 슬픔이었다"고 말했다.
지상렬은 "그 정도였어? 미안하다"고 거듭 사과를 했다. 박서진은 "고소공포증을 잊겠더라. 아무 감정 없었다. 배신감 때문에"라고 계속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상렬은 박서진과 대화를 나누면서 노래를 어떻게 시작한 건지 궁금하다고 했다.
박서진은 12살 때부터 우연한 기회로 노래를 했는데 사람들이 환호하고 박수를 쳐주는 것에 전율이 느껴졌다고 했다.
지상렬은 박서진이 무명시절 이후 차근차근 인기를 얻고 최근 인지도가 더 높아진 것에 "나이 먹고 잘 되는 거다. 나중에 빛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서진은 "그래서 제가 고민이다. 어떻게 보면 빨리 잘된 케이스 아니냐. 무명은 길었지만 갑자기 확 떴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박서진은 "갑자기 잘 되다 보니까 자리를 지키고 싶은 욕망, 욕심이라는 게 자칫하면 미끄러지지 않을까. 그래서 너무 빨리 잘된 거 아닌가 하는 나쁜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박서진은 사람들의 시선이 감당이 안 된다고 했다. 지상렬은 연예계 선배로서 박서진을 위해 아낌없는 조언을 해줬다.
지상렬은 자신보다 3살 위 누나라는 박서진 어머니와 전화통화를 하고 싶어 했다. 박서진이 즉석에서 어머니에게 전화를 했다.
지상렬은 박서진 어머니와 통화하며 누나라고 부르겠다고 했다. 박서진 어머니도 흔쾌히 누나, 동생 하면 되겠다고 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