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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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직접 선수들 본다' 류지현 WBC 감독, 8일 출국...애리조나-플로리다 방문

기사입력 2025.03.07 11:20 / 기사수정 2025.03.07 11:20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LG 류지현 감독이 그라운드를 걷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LG 류지현 감독이 그라운드를 걷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류지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감독이 미국으로 향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7일 "류지현 WBC 감독과 조계현 KBO 전력강화위원장이 8일 미국으로 출국한다"고 밝혔다.

앞서 류 감독은 지난달 강인권, 이동욱, 허삼영 KBO 전력강화위원, 전력분석담당 직원과 대만에서 WBC 예선에 참가한 팀들의 전력을 분석했다. 다만 장인상을 당하면서 이틀 만에 귀국했고, 나머지 인원은 예정대로 일정을 소화했다.

류지현 감독은 이번 미국 출장에서 대표팀에 힘을 실어줄 선수들의 컨디션과 몸 상태를 확인하고자 한다. KBO에 따르면, 류 감독과 조 위원장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스프링 트레이닝 캠프 장소인 애리조나와 플로리다를 순차적으로 방문하는 일정을 소화한다.

류 감독과 조계현 위원장은 미국에 머무르는 동안 MLB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 및 한국계 선수의 경기를 참관할 계획이다. 또한 WBC 참가 가능성이 있는 MLB 구단 소속 선수들의 경기도 직접 참관하며, 상대 국가 선수들의 전력도 파악할 예정이다.

15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대한민국이 3:6의 스코어로 패배했다.  경기 종료 후 한국 선수단이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5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대한민국이 3:6의 스코어로 패배했다. 경기 종료 후 한국 선수단이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야구대표팀은 2006년 1회 대회에서 4강 진출에 성공한 데 이어 2009년 2회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2013년 3회 대회부터 2017년 4회 대회, 2023년 5회 대회까지 3개 대회 연속으로 본선 1라운드에서 고배를 마셨다.

세대교체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대표팀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2023년 개최),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을 통해 젊은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부여했다. 그 기조를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까지 유지했다. 이 기간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APBC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거두긴 했지만, 대표팀이 원했던 결과물은 나오지 않았다.

여기에 2026 WBC가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표팀을 향한 우려의 목소리가 더 커졌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비롯해 몇몇 선수들은 인터뷰를 통해 최정예 멤버가 국제대회에 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3일 일본 오키나와현 구시카와 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연습경기가 열린다.  류지현 해설위원이 선수들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일 일본 오키나와현 구시카와 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연습경기가 열린다. 류지현 해설위원이 선수들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령탑도 선수들의 의견에 동의한다는 뜻을 전했다.

류지현 감독은 지난 4일 KBO 공식 유튜브 채널의 라이브 방송 '크보 라이브'에 출연해 "나이에 제한을 두거나 젊은 선수들로만 꾸리지 않을까 하시는데, 전혀 그런 건 없다. 2025시즌 성적이 기준점"이라며 "기존에 꾸준히 잘했던 선수들이 부상 없이 시즌을 끝냈으면 좋겠고, 또 새로운 선수들이 나와서 신·구 조화가 이뤄지면 최상의 엔트리를 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류 감독은 "WBC 3회 대회부터 5회 대회까지 1라운드에서 탈락해 팬들께서 크게 실망하셨을 것이고, 내년 대회에 많이 기대하실 것 같다.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류지현 감독과 조계현 위원장은 미국에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 뒤 오는 17일 귀국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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