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작곡가 김정호의 아들 이자 가수 김태욱이 가정사를 언급했다.
6일 방송한 MBN '특종세상'에는 작곡가 김정호가 아들 김태욱을 만만나는 일상이 공개됐다.
김정호는 89세 어머니를 만나러 갔다. 김정호 모친의 집에는 김정호의 가수 김태욱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김정호는 "(아들이) 천안에서 음악하면서 할머니랑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할머니는 손자를 위해 직접 생선살을 발라 숟가락에 얹어줬고 이를 지켜본 김정호는 "얘가 아기냐. 네가 할머니한테 얹어드려야 하는 거 아니냐"고 이야기했다.
이에 김정호의 모친은 "어려서도 이렇게 해준 버릇이 있다. 지금도 습관이 아니냐"며 웃음을 터트렸다. 김태욱은 할머니의 손에서 자랐다고.
김정호의 모친은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 때 왔다. 얘를 기른 게 23년 됐다. 아들이 '애들 엄마 어디 갔으니 3일만 아이를 데리고 있어라'라고 했다. 내가 느낌이라는 게 있지 않나. 3일이 23년이 됐다"며 그 후로 자신이 아이들을 돌봤다고 밝혔다.
김정호는 "결혼하고 10년 만에 부득이하게 이혼을 하게 됐다. 갑작스럽게 닥쳐 엄청 막막했다. 그땐 그래도 가족이 힘이 되어 감사했다"고 전했다.
이혼 후 일로 바쁜 김정호를 대신해 어린 아들과 딸은 김정호의 부모님에게 맡겨졌다.
김태욱은 "저는 어머니 얼굴도 기억이 안 나고 성함도 모른다. 성함도 기억 안 날 정도로 아예 잊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아버지도 일주일에 한 번 보는 사람이고 할머니, 할아버지가 제 엄마, 아빠가 될 수밖에 없었다"는 과거를 회상했다.
사진= MBN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