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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은 내가 먹겠다…이정효 감독, 고베 원정서 승리 겨냥→"수단과 방법 안 가리고 이기겠다"

기사입력 2025.03.04 17:59 / 기사수정 2025.03.04 17:59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광주FC를 이끄는 이정효 감독이 승리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광주FC는 오는 5일 오후 7시 일본 고베에 위치한 노에비아 스타디움 고베에서 비셀 고베와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엘리트(이하 ACLE) 16강 1차전을 치른다.

광주는 리그 페이지에서 4위를 차지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중도에 대회를 포기한 산둥 타이산과의 결과를 제외하면 7경기에서 승점 14(4승2무1패)를 챙겨 토너먼트 진출권을 얻었다. 고베는 승점 13(4승1무2패)을 기록해 광주 바로 뒤인 5위를 차지했다.

16강에서 만난 두 팀은 이미 리그 페이지에서 한 차례 격돌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광주는 ACLE 리그 페이지 4라운드 고베 원정에서 0-2로 완패했다.



광주와 고베는 이제 ACLE 8강 진출을 두고 맞대결을 가진다. 광주는 먼저 고베 원정을 치른 뒤, 오는 12일 홈에서 16강 2차전을 가진다.

최근 고베의 흐름이 좋지 않기에 광주는 1차전에서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시즌을 포함해 J1리그 2연패를 달성한 고베는 2025년 새해가 시작된 후 공식전 7경기에서 1승3무3패를 거뒀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이정효 감독은 오후성과 함께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선수들, 구단, 코칭 스태프가 정말 노력을 많이 해서 이곳까지 온 것 같다"라며 "관심 밖에 있는 광주FC와 선수들이 힘든 역경을 딛고 1차 목표는 달성했지만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라고 경기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어 "8강에 진출해 선수들에게 더 좋은 경험을 전해주고 싶다. 비셀 고베를 상대로 예선전에서 이미 진 전적이 있다"라며 "이전에는 비셀 고베와 열 번 붙으면 열 번 질 것이라고 했는데 그건 예선전 때의 이야기다. 선수들의 잘못이 아닌 감독의 잘못으로 나온 결과였다"라고 덧붙였다.

또 "내일 경기가 기대된다. 내일 경기를 통해 우리가 K리그에서 어떻게 경기 해야할지 교훈도 얻을 수 있을 듯 하다"라며 고베 원정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경기 전 준비에 대해선 "공격은 지난 예선전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가 잘하는 것을 준비했다. 상대가 선이 굵은 축구를 하기에 그에 맞게 준비를 했다"라며 "꼭 이기고 싶다. 이겨야만 될 것 같다. 우리 선수들의 이름을 알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욕은 내가 먹겠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내일은 꼭 이기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팀 내 신구조화에 관한 질문도 받았다.



2025시즌을 앞두고 광주는 허율, 이희군(이상 울산HD), 정호연(미네소타 유나이티드)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팀을 떠나면서 우려가 컸지만, 개막 후 K리그1 3경기 무패(1승2무)를 기록하며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감독도 올시즌 팀에 대해 "미팅과 트레이닝 등으로 소통하며 더 나아지려 노력하고 있고 경기를 치르며 실제로 나아지는 중이다"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한편 이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오후성은 경기 전 소감에 대해 "ACLE 대회에서 대한민국, 그리고 K리그를 대표해서 16강에 진출한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것"이라며 "감독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고베와의 예선전에서는 패했지만, 두 번 당할 생각은 없다. 잘 준비해 보겠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또 "지난 고베전 기록만 보면 고베는 슈팅 20개, 광주는 1~2개의 슈팅만을 기록했다. 이번에는 많은 슈팅을 보여드리면서 공격 축구를 하겠다"라며 "이번 시즌 고베를 모니터링 해보니 득점력이 많이 저조해진 것 같다. 무실점을 노리고 우리가 잘하는 축구를 해보려고 한다"라며 공격적인 축구를 약속했다.


사진=광주FC,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ACLE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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