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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바르셀로나 복귀?…경영진 기준 명확하다 "브라질에서 15골 넣고 와"

기사입력 2025.03.04 01:01 / 기사수정 2025.03.04 01:01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네이마르가 마지막 '낭만'을 챙길 수 있을까. 네이마르의 FC 바르셀로나 복귀 가능성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의 3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브라질 공격수 네이마르에게 복귀를 위한 명확한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로 소속팀 산투스에서 최소 15골을 기록해야만 그의 영입을 고려하겠다는 것이다.

매체는 "바르셀로나 구단 관계자는 "산투스에서 15골을 넣으면 네이마르의 복귀를 논의할 수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이는 네이마르의 경기력을 철저히 평가한 후 영입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구단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네이마르는 2023년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계약을 마무리한 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힐랄로 이적했지만, 잦은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단 7경기 출전에 그쳤다.

결국 그는 계약을 해지하고 친정팀 산투스와 6개월 단기 계약을 체결하며 복귀를 결정했다. 이는 단순한 감성적인 선택이 아니라, 유럽 복귀와 월드컵 출전을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그는 산투스 복귀 기자회견에서 "나는 여전히 최고의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싶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다수의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이번 복귀를 통해 바르셀로나로의 재이적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 복귀를 원하는 이유는 두 가지로 간추어 설명할 수 있다.

첫째, 그는 최근 몇 년간 겪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최고 수준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보인다.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로 돌아오고 싶다는 의사를 꾸준히 밝혀왔다. 만약 네이마르가 스스로 복귀를 원한다면, 그가 여전히 축구계에서 화제를 모으는 선수이기 때문에 바르셀로나 복귀설은 아예 가능성이 없는 이야기가 아니다. 

둘째, 33세가 된 네이마르는 2026년 월드컵을 대비해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 산투스에서의 좋은 활약은 그의 커리어 후반부를 준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실제로, 네이마르의 복귀는 브라질 대표팀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에 패하며 8강에서 탈락한 브라질은 2026년 대회를 대비해 세대교체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여전히 경험 많은 선수의 존재가 필요하며, 네이마르는 중요한 카드가 될 수 있다.

브라질 대표팀 감독 도리발 주니오 역시 "네이마르의 경험과 실력은 여전히 대표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낸 바 있다. 만약 이번 대표팀에 승선한다면, 네이마르는 곧 있을 콜롬비아, 아르헨티나와의 대표팀 경기에서 자신의 가치를 다시 입증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그가 개장 예정인 스포티파이 캄프 누에서 다시 뛰게 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바르셀로나 경영진은 네이마르가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기 전까지는 복귀 논의를 진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구단은 유럽 여름 이적 시장이 열리기 전까지 그의 신체적, 기술적 컨디션을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다. 바르셀로나 측은 네이마르가 과거처럼 역동적이고 지배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있을지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이를 확실히 하기 위해 구단이 설정한 기준이 바로 '15골'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네이마르의 측근과 바르셀로나 간의 공식적인 협상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만약 협상이 진행된다면, 바르셀로나의 경영자인 데쿠가 바르셀로나에서 네이마르 측과 논의를 담당할 예정이다.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의 요구 조건을 충족한다 해도 그의 복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가장 큰 걸림돌은 재정적인 문제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복잡한 급여 구조를 조정해야 하는 상황이며, 네이마르의 연봉을 감당할 여력이 있을지는 불분명하다.



한편, 네이마르는 3일 열린 2025 파울리스타오 8강전에서 RB 브라간티누를 상대로 산투스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전반 8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강한 프리킥을 시도했고, 상대 수비에 맞고 굴절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은 산투스의 선제골이자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중요한 장면이었다.

이 골로 현재 네이마르는 브라질 리그로 복귀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벌써 3골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 복귀 기준인 15골까지는 아직 12골이 남았다. 이 페이스라면 15골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결국 그의 몸상태가 또 말썽을 일으켰다.

네이마르는 선제골 기록 후에도 코너킥을 통해 두 번째 골의 기점이 되며 맹활약했지만, 후반 30분경 왼쪽 햄스트링을 부여잡으며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그는 가브리엘 베론과 교체되었고, 이 장면은 팬들 사이에서 큰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만약 이 부상이 경미한 수준에 그치고 빠른 복귀로 이어진다고 해도, 네이마르가 산투스에서 꾸준한 득점력을 유지하며 부상 없이 시즌을 마쳐야 바르셀로나의 마음을 돌릴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바르셀로나가 그의 복귀를 확정 짓기까지 많은 장애물이 남아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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