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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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내외야 비중 '5대5'인가…수비 이어 타격 터진 LG 특급 유망주, 라인업 활력 불어넣나 [오키나와 현장]

기사입력 2025.03.02 12:47 / 기사수정 2025.03.02 12:47

박정현 기자
LG 내야수 문정빈은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공수주에서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며 라인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오키나와, 김한준 기자
LG 내야수 문정빈은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공수주에서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며 라인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오키나와,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일본 오키나와, 박정현 기자) LG 트윈스 내야수 문정빈이 가파른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문정빈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구단 2차 스프링캠프 히트 상품으로 떠올랐다. 공수주에서 염경엽 LG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시선을 사로잡을 플레이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LG는 문정빈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군 제대 이후 팀에 합류해 퓨처스리그 28경기 타율 0.489(94타수 46안타) 6홈런 2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369로 라인업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마무리캠프 등 비시즌에는 염 감독의 기대 속 많은 성장을 도모했다.

LG 내야수 문정빈은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공수주에서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며 라인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오키나와, 김한준 기자
LG 내야수 문정빈은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공수주에서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며 라인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오키나와, 김한준 기자


염 감독은 곧바로 문정빈에게 기회를 줬다. 연습경기 첫날인 지난달 27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곧바로 선발 투입했다. 포지션은 낯선 외야지만, 문정빈에게는 또 다른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다.

경기 전 염 감독은 문정빈 선발 출전에 관해 "문정빈을 내외야를 같이 볼 것이다. 우익수와 좌익수, 3루수와 1루수로 나설 계획이다. (다양한 포지션이) 다 준비되어야 조금이라도 더 많은 타석에 나설 수 있고, 기회를 받을 수 있다. (이)영빈이가 내야 8, 외야 2의 비율이라면, 정빈이는 5대5 비율로 나설 것이다. 영빈이가 타격감이 좋을 때 외야에 공백이 생긴다면, 영빈이가 스타팅으로 나설 것이다. 정빈이와 영빈이 중 컨디션 좋은 사람이 우선으로 선발 출전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LG 내야수 문정빈(왼쪽)은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공수주에서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며 라인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오키나와, 김한준 기자
LG 내야수 문정빈(왼쪽)은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공수주에서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며 라인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오키나와, 김한준 기자


방망이가 강점인 문정빈은 이날 수비에서 활약해 LG 승리에 보탬이 됐다. 특히 익숙하지 않은 외야에서 추가 실점을 막는 환상적인 다이빙캐치를 선보였다. 타격도 중요하지만, 수비가 되어야 외야수로 기회를 받을 수 있는데, 문정빈은 이를 해내며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찍었다.

문정빈은 LG가 0-1로 끌려갔던 5회말 2사 1루에 나섰다. 구원 투수 우강훈이 흔들려 선취점을 헌납한 상황에서 9번타자 김규성에게 날카로운 타구를 맞았다. 공은 짧은 포물선을 그리며 안타성 타구가 되는 듯했으나 포기하지 않고 쫓아 몸을 날린 문정빈 글러브 속으로 들어가며 이닝은 마무리됐다. 문정빈은 추가 실점과 함께 상위타선으로 흐름이 이어지는 걸 저지했다.

타석에서도 활약했다. 안타는 없었지만, 선구안을 앞세워 출루 능력을 뽐냈다. 도루도 하나 추가하며 KIA 배터리를 혼란에 빠뜨렸다. 

LG 내야수 문정빈은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공수주에서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며 라인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오키나와, 김한준 기자
LG 내야수 문정빈은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공수주에서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며 라인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오키나와, 김한준 기자


그리고 오키나와 캠프 두 번째 연습경기 1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방망이마저 터졌다. 장타 한 방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해 LG의 5-0 승리에 힘을 보탰다. 표본이 두 경기뿐이라 좀 더 지켜봐야하지만,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기에는 충분했다.

문정빈의 활약은 LG에 중요하다. 라인업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오른손 타자이기 때문이다. 팀의 주축 홍창기, 문성주, 박해민, 김현수, 문보경, 오지환, 신민재 모두 왼손 타자다. 오스틴 딘과 박동원을 제외하고도 다양한 옵션을 가져다줄 수 있는 공격형 오른손 타자가 필요했다. 

LG 내야수 문정빈은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공수주에서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며 라인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LG 트윈스
LG 내야수 문정빈은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공수주에서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며 라인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LG 트윈스


여기에 내외야를 오갈 수 있는 수비 능력까지 갖췄다면, 좀 더 활용도가 다양해질 전망이다. 캠프 기간 내내 보여줬던 집념 있는 플레이를 이어간다면, 라인업에 더 많은 기회가 갈 가능성이 높다.

백업층 성장을 원하는 LG.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문정빈이 그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LG 내야수 문정빈은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공수주에서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며 라인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LG 트윈스
LG 내야수 문정빈은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공수주에서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며 라인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LG 트윈스


사진=오키나와, 김한준 기자 / LG 트윈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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