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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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페 없는 맨유? 챔피언십 가면 딱 어울리는 팀이지"…레전드 DF 혹평 터졌다

기사입력 2025.02.26 12:47 / 기사수정 2025.02.26 12:47

용환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출신 레전드 수비수가 현재 맨유의 주장 브루누 페르난데스 향한 비판을 적극 반박했다.

과거 화려했던 영광을 쟁취한 맨유 선배들의 과도한 비판이 큰 문제라는 지적이 있지만, 퍼디낸드는 개의치 않고 다시 한 번 지적을 쏟아냈다.

특히 "브루누 없는 맨유는 챔피언십(2부) 팀이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브루누 소속팀 맨유는 지난 2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열리는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에버턴과 맞대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맨유는 이번 결과로 리그 26경기 8승 6무 12패 승점 30점으로 15위를 기록했다. 연패는 끊었지만, 2경기 무승을 기록했다. 

맨유가 부진하다. 리그 15위는 잉글랜드 1부 리그 최다 우승에 빛나는 맨유에 절대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다. 믿을 수 없는 부진에 축구팬들의 비판이 주장에게 향했다. 

심지어 부담이 심해 보인다고 주장 자격을 내려놓으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과거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지휘했던 앨런 파듀 감독은 "브루누가 주장 완장을 내려놓는 것이 도움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는 경기력을 걱정하고 있다. 주장 자리에서 벗어나면 더 자유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브루누를 향한 여러 비판에 퍼디낸드가 그를 보호했다. 

영국 '풋볼 365'에 따르면 퍼디낸드는 자신의 개인 유튜브에서 "브루누는 과소평가 받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퍼디낸드는 "브루누는 상당히 무례한 대우를 받고 있다. 그는 주장감이 아니라고 지적하는 건 어떻게든 단점만 찾으려는 시도일 뿐이다. 그는 맨유 입성 이후 3시즌 연속 10득점-10도움 이상 기록 중이다"라고 하며 "성적이 말해주고 있다. 브루누는 꾸준히 맨유를 위해 해온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어준 선수가 누구인지 알고 있나? 케빈 더 브라위너가 아니다. 아무도 브루누보다 많은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라고 근거를 내세웠다. 

브루누를 감싼 퍼디낸드는 1978년생 잉글랜드 국적의 전 축구선수이며 현재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역 시절 맨유에서만 2002년부터 2014년까지 약 12년이나 활약한 경력이 있는 전설적인 선수다. 



퍼디낸드 주장대로 브루누는 맨유 합류 후 매 시즌 대부분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맨유 입단 후 실망스러운 모습을 거의 보여주지 않았다. 브루누는 지난 2020-2021시즌 무려 28득점 18도움을 기록했다. 이어 다음 시즌(2021-2022)은 10득점 14도움을 보여줬다. 득점력이 많이 감소했지만, 절대 부진한 성적이 아니다. 지난 시즌도 15득점 13도움을 해냈다. 

이번 시즌도 맨유의 핵심은 브루누다. 이미 38경기 출전해 10득점 12도움을 기록했다. 맨유 레전드 퍼디난드가 왜 브루누를 감쌌는지 성적만 봐도 알 수 있다. 

또 한 명의 전설 게리 네빌도 브루누를 적극 옹호했다. 네빌은 1975년생 전 축구선수 및 현재 영국 중계채널 '스카이 스포츠' 축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맨유는 지난 17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맞대결에서 0-1로 패배했다.

경기 후 네빌은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현재 토트넘 핵심 멤버인 손흥민, 브래넌 존슨, 제임스 매디슨 등 모두 건강 상태가 좋다고 가정해 보겠다. 과연 지금 맨유 선수들이 토트넘에서 선발 경쟁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이 있을까"라고 발언했다.

이어 네빌은 "나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오직 브루누만 경쟁에서 생존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이다. 내 요점은 토트넘 선수들이 지금 맨유 대부분의 선수보다 수준이 높다는 것이다"라고 브루누를 제외한 모든 맨유 선수를 비판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현재 맨유에서 경기당 평균 평점이 가장 높은 선수는 브루누(7.52점)다. 평균 평점이 높다는 건 곧 매 경기 기복이 가장 적었다는 뜻이다.

심지어 팀 내 최다 득점, 도움 또한 브루누다. 자연스럽게 맨유 최다 공격포인트(6득점-6도움)도 브루노다. 이 정도면 그가 비판을 받는 이유는 단지 선수단 주장이라는 이유 때문이 아닐지 의문까지 생긴다. 

팀이 부진하면 선수단을 대표하는 주장이 비판을 피할 수 없는 건 어쩔 수 없다. 다만, 성적으로 보고 전문가의 주장을 들어봐도 브루노는 묵묵히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익스프레스 / X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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