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투수 정철원은 신인의 마음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2022시즌 신인왕을 차지했던 강력한 구위를 올해 다시 한 번 선보일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박정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국제공항, 박정현 기자) "롯데 자이언츠 1년차다. 초심, 신인의 마음이다."
롯데 투수 정철원은 두 눈을 번뜩였다. 트레이드 이적 후 어떻게든 보탬이 되리라는 남다른 각오로 비시즌을 준비했다.
지난해 11월 22일 정철원은 롯데와 두산의 3:2 트레이드로 친정팀 두산을 떠나 롯데로 이적했다. 생애 첫 이적이라 모든 것이 새로웠다.

롯데 투수 정철원은 신인의 마음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2022시즌 신인왕을 차지했던 강력한 구위를 올해 다시 한 번 선보일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정철원은 1차 스프링캠프지인 대만 타이난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구속은 시속 140㎞ 중후반까지 끌어 올렸고, 안정적인 변화구 제구력을 뽐내며 눈길을 끌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비시즌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정철원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1차 캠프를 끝낸 소감을 묻는 말에 정철원은 "팀을 옮긴 뒤 첫 번째 캠프였다. 정말 즐거웠다. 형들과 동생들이 다들 적응 잘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일본 미야자키로 2차 캠프를 하러 가는데, 다치지 않고, 잘하고 오겠다"며 "마지막 경기까지 제구가 잘 잡히는 것 같다. 대만 심판들이 스트라이크를 안 잡아주긴 했지만, 감독님이나 코치님, 포수들 모두 구위와 제구가 잘 됐다는 걸 알고 있다. 만족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롯데 투수 정철원은 신인의 마음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2022시즌 신인왕을 차지했던 강력한 구위를 올해 다시 한 번 선보일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부활이 절실한 정철원이다. 지난 2022시즌 1군 데뷔와 함께 58경기 4승 3패 23홀드 3세이브 72⅔이닝 평균자책점 3.10 47탈삼진을 기록해 그해 신인왕을 따냈지만, 이후 침체했다. 지난해에는 36경기 2승 1패 1홀드 6세이브 32⅓이닝 평균자책점 6.40 39탈삼진으로 부진했다. 생애 첫 이적이 야구 인생 전환점이 될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정철원은 "두산 시절에는 많은 공을 던졌기에 체력을 보충해 시즌에 나서려고 했다. 그러다 보니 지난해 부진했다. 올해는 처음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이었다. 1군 데뷔 전 아무것도 몰랐던 신인처럼 보여주고 싶은 마음가짐이었다. 더 열심히 하고, 좋은 결과 보여 드릴 수 있도록 구위도 빨리 끌어올리려고 했던 그런 욕심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롯데 투수 정철원(왼쪽)은 신인의 마음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2022시즌 신인왕을 차지했던 강력한 구위를 올해 다시 한 번 선보일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상황도 맞아떨어진다. 롯데는 불펜 핵심으로 생각했던 최준용이 오른쪽 팔꿈치 인대 미세 손상 탓에 시즌 초반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정철원이 해줘야 할 몫이 크다.
정철원은 "개인 성적보다 팀 성적이 우선이다. 멀티이닝이나 많은 경기에 등판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 것이다. (최)준용이가 빨리 복귀하면 좋겠지만, 복귀하기 전 또는 복귀하더라도 최대한 많은 이닝에 나서 롯데에 많은 도움 될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롯데 투수 정철원은 신인의 마음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2022시즌 신인왕을 차지했던 강력한 구위를 올해 다시 한 번 선보일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미야자키 2차 캠프와 시범경기까지 패스트볼 구위를 더 끌어올리고자 다짐한 정철원이다. "몇 년간 변화구가 미흡하다 보니 최근 변화구 연습을 많이 했다. 완성도는 높아졌는데 반대로 직구 구위가 많이 약해진 것 같다.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구위를 더 끌어올리려 한다"고 주안점을 밝혔다.
끝으로 정철원은 "롯데 1년차다. 초심, 신인의 마음이다"라며 시즌 준비를 게을리하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롯데 투수 정철원은 신인의 마음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2022시즌 신인왕을 차지했던 강력한 구위를 올해 다시 한 번 선보일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사진=인천국제공항, 박정현 기자 / 롯데 자이언츠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