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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든 가치 끌어내려 했는데"…'다사다난' 고우석, 이번에는 부상에 발목 잡혔다

기사입력 2025.02.21 14:48 / 기사수정 2025.02.21 14:48

박정현 기자
마이애미 투수 고우석에게 시련이 계속되고 있다. 오른손 검지 골절상으로 2주 뒤 재검진받을 예정이다.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 강렬한 인상을 남겨야 하지만, 현재까지는 뜻대로 풀리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AFP
마이애미 투수 고우석에게 시련이 계속되고 있다. 오른손 검지 골절상으로 2주 뒤 재검진받을 예정이다.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 강렬한 인상을 남겨야 하지만, 현재까지는 뜻대로 풀리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AFP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미국 진출 후 뜻대로 풀리지 않고 있는 투수 고우석(마이애미 말린스)이다.

마이애미 대표 소식통 크리스티나 니콜라는 지난 20일(한국시간) 개인 SNS에 고우석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니콜라는 "고우석이 오른손 검지 골절상을 당했다. 2주 뒤에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다"고 썼다.

이로써 고우석은 스프링 트레이닝은 물론, 연습 경기 일부를 소화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마이애미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 구단 펜서콜라 블루와후스 소속인 그는 최근 MLB 스프링캠프 초청선수(Non-Roster Invitees)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빅리그 입성을 노리고 있었다.

마이애미 투수 고우석에게 시련이 계속되고 있다. 오른손 검지 골절상으로 2주 뒤 재검진받을 예정이다.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 강렬한 인상을 남겨야 하지만, 현재까지는 뜻대로 풀리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AFP
마이애미 투수 고우석에게 시련이 계속되고 있다. 오른손 검지 골절상으로 2주 뒤 재검진받을 예정이다.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 강렬한 인상을 남겨야 하지만, 현재까지는 뜻대로 풀리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AFP


이번 스프링 트레이닝은 고우석에게 가장 중요한 기회였다. 클레이튼 맥컬러 메이저리그 감독 앞에서 자신의 투구를 보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모든 걸 보여주기에는 짧은 시간이지만, KBO리그 세이브왕을 차지했던 당시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준다면 메이저리그 입성 가능성을 높일 수 있었다.

다만, 그 기회를 놓치게 될 고우석이다. 2주 뒤 재검진을 받을 계획이기에 온전한 상태를 회복한다는 보장도 없다. 더군다나 오른손 투수에게는 치명적인 오른손 부상이다. 그립을 쥐어야 하는 손가락 움직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마이애미 투수 고우석에게 시련이 계속되고 있다. 오른손 검지 골절상으로 2주 뒤 재검진받을 예정이다.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 강렬한 인상을 남겨야 하지만, 현재까지는 뜻대로 풀리지 않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마이애미 투수 고우석에게 시련이 계속되고 있다. 오른손 검지 골절상으로 2주 뒤 재검진받을 예정이다.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 강렬한 인상을 남겨야 하지만, 현재까지는 뜻대로 풀리지 않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고우석에게 2024시즌은 다사다난했다.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으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었으나 시즌 초중반 곧바로 마이애미로 트레이드 이적하며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마이애미에서는 기복 있는 투구에 발목 잡혀 트리플A에서 더블A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었다. 지난해 성적은 마이너리그 44경기 4승 3패 4홀드 3세이브 52⅓이닝 평균자책점 6.54 52탈삼진으로 침체했다. KBO리그 세이브왕의 영광과 함께 힘차게 도전했지만, 위엄을 잃었다.

그래도 고우석은 포기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데뷔라는 꿈을 위해 도전을 선택했다. 부단히 노력하며 비시즌을 철저하게 보냈는데, 부상에 가로막혔다.

마이애미 투수 고우석에게 시련이 계속되고 있다. 오른손 검지 골절상으로 2주 뒤 재검진받을 예정이다.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 강렬한 인상을 남겨야 하지만, 현재까지는 뜻대로 풀리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AP
마이애미 투수 고우석에게 시련이 계속되고 있다. 오른손 검지 골절상으로 2주 뒤 재검진받을 예정이다.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 강렬한 인상을 남겨야 하지만, 현재까지는 뜻대로 풀리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AP


마이애미 소식을 전하는 '피쉬 온 퍼스트'는 지난달 고우석 전망에 관해 썼다.

당시 매체는 "고우석 미국에서 보낸 첫 시즌은 낙제였다. 마이애미가 2025시즌 연봉을 지급해야 하는 상황에서 스프링 트레이닝 명단에 초대해 어떻게든 가치를 끌어내고자 했다"며 "구단은 지난해 45명의 투수로 단일 시즌 투수 최다 기용 기록을 새롭게 썼지만, 고우석은 그중 하나가 아니었다. 그럼에도 팀은 고우석을 포기하지 않았다. 올해 불펜 투수 중 가장 많은 연봉 225만 달러(약 32억원)를 받는 고우석은 스프링 트레이닝에 초대받으며 다시 한 번 인상을 남길 기회가 왔다"며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마이애미 투수 고우석에게 시련이 계속되고 있다. 오른손 검지 골절상으로 2주 뒤 재검진받을 예정이다.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 강렬한 인상을 남겨야 하지만, 현재까지는 뜻대로 풀리지 않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마이애미 투수 고우석에게 시련이 계속되고 있다. 오른손 검지 골절상으로 2주 뒤 재검진받을 예정이다.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 강렬한 인상을 남겨야 하지만, 현재까지는 뜻대로 풀리지 않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다만, 부상 탓에 마이애미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을 맞이했다. 고액 연봉자 고우석을 어떻게든 활용하려 했으나 선수가 부상 탓에 이탈하며 평가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선수 개인적으로는 맥컬러 감독 앞에서 자신의 투구를 선보일 기회를 잡지 못한 채 부상 회복에만 신경 써야 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맞이했다.

한편 마이애미는 오는 다음달 25일까지 시범경기를 치른다. 고우석은 하루빨리 부상을 털어내고 자신의 존재감을 내비칠 수 있을까.

마이애미 투수 고우석에게 시련이 계속되고 있다. 오른손 검지 골절상으로 2주 뒤 재검진받을 예정이다.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 강렬한 인상을 남겨야 하지만, 현재까지는 뜻대로 풀리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AFP
마이애미 투수 고우석에게 시련이 계속되고 있다. 오른손 검지 골절상으로 2주 뒤 재검진받을 예정이다.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 강렬한 인상을 남겨야 하지만, 현재까지는 뜻대로 풀리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AFP


◆고우석 정보

354경기 19승 26패 6홀드 139세이브 368⅓이닝 평균자책점 3.18 401탈삼진

2022시즌 KBO리그 세이브왕(42세이브)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연합뉴스 AP, AFP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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