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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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자, 子 떠나보냈다 "부실하게 태어나…시母, 개똥이로 이름 짓자고" (특종세상)[종합]

기사입력 2025.02.20 22:56 / 기사수정 2025.02.20 22:56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배우 최선자가 아들을 떠나보냈던 사연을 전했다. 

20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데뷔 64년차 독보적인 카리스마의 배우 최선자가 등장했다.

이날 배우 정선일은 "무대 위의 최선자라는 배우는 독보적인 배우였다. 아무도 따라갈 수 없다"며 최선자를 정의했다. 

어느덧 84세가 된 최선자는 이른 아침 아파트 계단 오르기를 운동으로 시작했다. 그는 "계단은 추우나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갈 수 있다"며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해 무려 18층을 올랐다.

운동을 마친 최선자는 급한 일이라도 있는 듯 갑자기 뛰기 시작했다. 도착한 곳은 집 근처 공원. 계단 오르기는 몸풀기에 불과했을 뿐, 본격적인 운동이 시작되었다. 그 덕분에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최선자는 여전히 건강을 자랑했다.



최선자는 1961년 MBC에서 성우 1기로 연예계에 입문했으며, 동기로는 배우 나문희, 김영옥, 백수련, 김석옥 등이 있었다. 그는 그동안 배우 생활을 하며 모아온 상장과 트로피를 꺼내왔다.

최선자는 "잘 들여다보지도 않아서 먼지도 쌓이고 그런다. 나는 기억이 생생하고 오늘 배우로 살았다면 그걸로 만족이다. 내가 꼭 이걸 끌어안고 살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끊어낼 건 끊어내고 정리를 한 건 정리를 할 생각이다"라고 화려했던 지난날의 흔적을 정리했다.

그는 "옛날에는 더 큰 거, 더 빛나는 거에만 눈이 멀었다. 정말 풍요롭다는 게 뭔지 하나도 몰랐다"고 털어놓았다. 



정선일을 만난 최선자는 충격 고백을 하기도 했다. 그는 "이런 아들 하나가 없다. 나는 왜 딸만 둘이냐?"라고 아쉬움을 드러내더니 "내가 아들을 가졌다가 잘못된 적이 있다. 내 가슴에서 아기가 천국 갔다"며 하나뿐인 아들을 떠나보낸 사연을 전했다.

최선자는 "아기가 부실하게 태어났다. 시어머니랑 의논을 했다. 아기 이름을 아무렇게나 개똥이라고 짓자고 하더라"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인큐베이터에다 넣지 말고 집으로 데려오자고 했다. 그게 뭐가 잘못됐는지 집에서 돌보고 있는데 내 품에서 아기가 숨졌다"고 자신의 품에서 아들을 보내야했던 슬픔을 고백했다. 

사진=MBN 방송화면

이유림 기자 dbfla467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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