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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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유망주 육성 나선 '김태균' 퓨처스 감독 "선수로서 '기본'부터 잘 지켜야" [기장 인터뷰]

기사입력 2025.02.20 12:43 / 기사수정 2025.02.20 12:43

최원영 기자
KT 위즈 김태균 퓨처스팀 감독이 부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인 퓨처스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KT 위즈
KT 위즈 김태균 퓨처스팀 감독이 부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인 퓨처스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KT 위즈


(엑스포츠뉴스 기장, 최원영 기자) 초석부터 잘 다지려 한다.

김태균 KT 위즈 퓨처스(2군)팀 감독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1군 수석코치로 지냈다. 2025시즌을 앞두고 퓨처스팀 사령탑으로 보직이 바뀌었다. KT는 1군과 퓨처스팀 간 유기적인 소통 및 선수단 선순환 구조 확립을 위해 김 감독을 신임 퓨처스팀 감독으로 낙점했다.

KT 퓨처스팀은 1월 26일부터 지난 13일까지 익산시 야구국가대표훈련장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소화했다. 체력 강화 및 전술 훈련을 중점적으로 진행했다. 지난 15일부터는 부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2차 캠프에 돌입했다. 3월 11일까지 훈련은 물론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 퓨처스팀과 평가전도 치를 예정이다.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만난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기본'을 강조했다.

KT 위즈 김태균 퓨처스팀 감독이 부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인 퓨처스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KT 위즈
KT 위즈 김태균 퓨처스팀 감독이 부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인 퓨처스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KT 위즈


먼저 부임 소감부터 물었다. 김 감독은 "1군에서 이강철 감독님을 6년 동안 모시다가 퓨처스팀으로 왔다. 2군에서 선수들을 잘 육성해 1군으로 올리는 게 내 의무라 생각한다"며 "재능 있는 선수들이 보인다. 선수들이 빠르게 발전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2군 스태프들도 함께 성장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1군 수석코치 때와 다른 점이 있을까. 김 감독은 "수석코치는 감독과 선수 간 가교 역할을 한다. 여러 사람과 소통해야 하는 자리였다. 6년 동안 이강철 감독님께 많이 배웠다"며 "퓨처스팀 감독직은 시작한 지 두 달 정도 돼 더 경험해 봐야 한다. 다만 어느 정도 결정권이나 권한을 가진 보직이기 때문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사령탑으로서 가장 중시하는 것이 있다. 김 감독은 "야구는 말보다 몸으로 해야 하는 운동이다. 사실 모든 스포츠가 그렇다"며 "야구 기술도 중요하지만 우선 기본이 돼 있어야 한다. 프로야구 선수로서 가져야 하는 기본을 의미한다"고 운을 띄웠다.

김 감독은 "잘 치고, 잘 던지고, 잘 받고, 잘 뛰는 게 기본이다. 기본기를 충실히 가르치려 한다"며 "시간이 들더라도 할애해야 한다. 요즘 선수들은 체격조건이 좋으니 기본기를 다듬으면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선수들이 잘 성장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KT 위즈 김태균 퓨처스팀 감독이 부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인 퓨처스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KT 위즈
KT 위즈 김태균 퓨처스팀 감독이 부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인 퓨처스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KT 위즈


'기본'은 단순히 야구에 국한한 것이 아니다. 김 감독은 "쉬운 단어 같지만 정말 많은 의미가 내포돼 있다. 예의범절, 운동선수로서 지켜야 할 것 등이 다 담겨 있다. 그래서 '기본'이라는 단어가 무거운 것이다"며 "그런 것들을 무시하면 오랫동안 야구하기 어렵다. 또, 야구는 팀 스포츠이기 때문에 팀을 우선시하는 마음가짐도 필요하다. 이런 이야기들을 선수들에게 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캠프를 시작한 지 약 한 달째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내 예상보다도 더 열심히 한다. 다들 성격이 활발하고 씩씩하다"며 "괜찮은 선수들이 몇몇 눈에 띈다. 코치진이 선수들을 위해 열심히 신경 쓰고 있으니 선수들도 남은 기간 잘 따라와 줬으면 좋겠다. 1군까지 모두 캠프를 마치고 나면 선수단 구상이나 기용 등에 관해 상의할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선수라면 반드시 목표와 욕심이 있어야 한다. 프로의 세계에선 나이, 연차가 중요한 게 아니다. 실력이 우선이다"며 "다른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치열하게 싸우고 이겨낼 수 있도록 마음을 굳게 먹어야 한다. 주전의 자리에 설 수 있게 모두 열심히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KT 위즈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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