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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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선후배 눈물 뒤로하고…故 김새론, 25세의 나이로 영원히 잠들다 [종합]

기사입력 2025.02.20 00:03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천재아역'이라고 불리던 배우 故 김새론이 우리의 곁을 떠났다. 고인의 발인식이 엄수됐고, 유족과 선후배, 절친했던 지인들이 그 곁을 지켰다.

19일 오전 고 김새론의 발인식이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발인식은 유족들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다. 장지는 경기도 파주 통일로 추모공원이다.

침통한 분위기에서 유족과 선후배, 절친했던 지인들의 눈물 속, 25세의 나이로 영면에 들었다.

김새론은 지난 16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고인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변사사건으로 처리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7호실에 마련됐고, 17일부터 조문이 시작됐다. 빈소에는 동료들의 근조화환이 놓였고, 특히 영화 '아저씨'를 통해 인연을 맺은 원빈, 그의 아내 이나영의 근조화환이 먹먹함을 더했다. 원빈은 15년 공백기를 가진 상황 속 김새론의 마지막을 배웅하기 위해 한달음에 달려왔으며, 끝내 눈물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생전 고인과 친하게 지냈던 한소희, 악뮤 이찬혁, 이수현, 김보라, 아이유 등이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2000년생인 고인은 2001년 잡지 '앙팡' 아역모델로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2009년 영화 '여행자'로 본격적인 배우활동을 이어갔고, 해당 영화가 칸국제영화제 초청을 받으면서 칸 레드카펫을 밟은 우리나라 최연소 배우로 기록됐다.

2010년에는 영화 '아저씨'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으며, '도희야', ' '이웃사람', '맨홀', '눈길', '동네사람들', '여왕의 교실' 등 여러 작품에 출연했다.

특히 '여행자', '도희야'로 성인이 되기도 전해 두번이나 칸에 입성한 배우로 '천재 아역'이라는 수식어를 거머쥐었다.

2000년생인 김새론이 2001년부터 카메라 앞에 얼굴을 비췄기에, 그의 성장과정을 대중들이 모두 지켜봤다. 어린 나이에 성공해서일까, 초등학생 시절부터 악플을 받았고 이에 침착하게 대응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성인이 된 후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다가 초고가 아파트, 고가의 차를 탄다는 이유로 일부 네티즌들에게 시기 질투를 받기도 했다.



잘 자란 아역으로 승승장구하던 때, 2022년 5월 음주운전 사고를 내면서 논란에 휩싸였고 복귀에 어려움을 겪었다.  자숙 기간 중 개인 계정에 업로드를 여러차례 했다가 빛삭하는 행보를 이어갔고 이로 인해 구설에 올랐던 김새론.

논란을 잠재우지 못하고, 제대로 된 복귀 한번 못 해본 채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더했다.

가수 미교는 "사람이 죽어야 악플러들 손이 멈춘다"고 꼬집었고, 팬들 또한 "김새론은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반성하며 다시 일어서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 과정에서 그가 감당해야 했던 비난과 여론의 외면은 인간적인 한계를 넘는 것이었다"는 내용의 성명문을 내며 목소리를 높였다. 음주운전은 잘못이 맞긴하나 이후 평범한 삶마저 살지 못하게 했다며 지나친 비난이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그가 사망한 후 미교, 솔비, 권민아, 박슬기, 리지, 김민체, 김수겸, 전효성, 서예지, 유아라, 진서연, 서유정 등 동료 선후배들은 자신의 계정을 통해 추모글을 올리기도 했다.

김새론은 오는 5월  영화 '기타맨'으로 본업 복귀(2024.10.24 엑스포츠뉴스 단독 보도)를 준비 중이었으나, 이는 고인의 유작이 됐다.





최근 김아임으로 개명해 카페 개업을 꿈꿨으며, 활동 중단으로 인해 위약금과 피해보상금 등을 물어주며 생활고를 겪었다고도 알려졌다.

연극 '동치미'로 2년만에 활동 재개를 하려 했으나, 복귀 논란으로 하루 만에 하차했다.

25세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 김새론, 대중들은 그를 영원한 천재 아역으로 기억할 것이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엑스포츠뉴스DB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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