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현지시간으로 22일 열리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범경기에 출전할 전망이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공격과 수비에서 제한 없이 팀 타선을 이끌 준비를 마쳤다. 이정후는 시범경기 첫 경기부터 선발 중견수 및 리드오프로 나설 전망이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17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가 건강한 위치에서 스프링캠프 첫날을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디애슬렉틱은 해당 보도에서 "스프링캠프 시기엔 특히 수술을 받은 선수들을 관리하는 것에 중점을 두는 게 합리적이다. 지난해 부상을 겪은 일부 선수는 스프링캠프 경기 참가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캠프 시작 때 구단 프런트는 사무실 화이트보드에 경기에 참가할 수 없는 적어도 몇 명의 선수를 적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런 경기 출전 이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스프링캠프 첫주에 가장 주목할 만한 일이다. 작은 허리 통증이 있는 포수 톰 머피와 내야수 타일러 피츠제럴드를 제외하고 나머지 선수는 모두 신체적인 제한이 없다고 밥 멜빈 감독이 전했다"고 밝혔다.
디애슬레틱은 지난해 5월 어깨 수술로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허무하게 마무리한 이정후의 이름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디애슬레틱은 "이정후는 다가오는 토요일(현지시간 22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첫 번째 시범경기에 출전해야 한다. 그가 원하는 대로 이뤄진다면 봄 내내 팀 타선을 앞에서 이끌 것"이라며 "어깨 탈구가 두 차례 발생했음에도 베이스나 외야 그라운드 위에서 전혀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디애슬레틱의 보도에 따르면 이정후는 "내게는 아무런 제한이 주어지지 않았다. 내가 외야 수비에서 제한을 받으면서 뛴다면 경기에 뛸 준비가 안 됐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현지시간으로 22일 열리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범경기에 출전할 전망이다.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현지시간으로 22일 열리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범경기에 출전할 전망이다. 샌프란시스코 밥 멜빈 감독. 연합뉴스
또 다른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트도 디애슬레틱의 보도를 인용해 이정후의 시범경기 첫 출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트는 17일 "이정후가 팀 타선 가장 앞에서 경기에 나가고 싶어하는 건 그레이프프루트 리그(시범경기) 게임에 적합한 사고 방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라며 "가능한 많은 타석을 반복해 소화하는 게 그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경력 초반 심각한 부상으로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기 내에서 발전하기 위해선 따라잡아야 할 점이 많다"라고 바라봤다.
이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트는 "샌프린시스코 구단이 이정후에게 많은 돈을 투자했기에 2년 차 시즌 때는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단 압박감이 있을 것"이라며 "이정후의 재능은 분명하다. 그가 건강을 유지한다면 팀 공격과 수비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기대했다.
한편,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한화 약 1647억 원)에 샌프란시스코와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무대에 진출한 이정후는 입단 첫 시즌인 지난해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 1회 초 수비 도중 펜스에 부딪히는 부상을 당했다. 왼쪽 어깨 관절 와순을 다친 이정후는 봉합 수술를 결정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이정후는 2024시즌 37경기 출전, 타율 0.262, 38안타, 2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어깨 부상에서 완벽히 회복해 2025시즌을 대비한 스프링캠프에 정상 참여했다. 이정후는 애리조나에서 열리는 시범경기를 거쳐 2025시즌 풀타임 시즌 소화에 도전한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현지시간으로 22일 열리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범경기에 출전할 전망이다.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