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故 김새론이 생전 마지막으로 촬영한 영화 '기타맨'이 올해 5월 개봉한다.
17일 엑스포츠뉴스 취재에 따르면 배우 김새론이 출연한 영화 '기타맨'은 오는 5월 개봉할 예정이다. 고인은 지난해 11월 영화 '기타맨' 촬영을 마무리했으며, '기타맨'은 현재 후반 편집 작업 중이다.
김새론은 16일 오후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외부 침입 등 범죄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사망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영화 '기타맨'은 천재적인 기타리스트가 볼케이노라는 언더밴드에 가입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김새론은 음악인이자 성원제약 대표이사인 이선정과 호흡을 맞췄다.
김새론은 2000년생으로 2009년 영화 '여행자'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아저씨', '이웃사람', '도희야', '동네사람들' 등의 영화와 '내 마음이 들리니', '연애플레이리스트 시즌4', '우수무당 가두심' 등의 드라마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2022년 5월 음주운전 사고를 내 20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고 자숙에 돌입했다. 그러다 지난해 4월 연극 '동치미'로 복귀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바 있지만 여론이 좋지 않자 건강상의 이유를 들며 하차했다.
이후 영화 '기타맨'으로 본업 복귀(2024.10.24 엑스포츠뉴스 단독 보도)를 시도한다는 소식이 알려져 관심을 모았지만, 김새론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등지면서 이 영화는 그의 유작이 됐다.
당시 영화 '기타맨' 제작사도 엑스포츠뉴스에 "과거 음주 사고로 여러 힘든 일들을 겪어온 김새론이 좋은 모습으로 대중 앞에 나오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힌 바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김새론의 측근은 엑스포츠뉴스에 "김새론은 정신적, 심리적으로 꾸준히 치료를 받아왔다. 최근 카페 창업을 하겠다고 했었는데 비보를 듣고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김새론은 음주운전 교통사고 이후 김아임이라는 이름으로 개명했고, 이 이름으로 카페에 이력서를 넣고 아르바이트도 했다. 카페 창업도 꿈꿨지만 유명을 달리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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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엑스포츠뉴스DB, 기타맨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