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서장훈이 중학교 시절 짝사랑을 찾는 유부녀 사연자에게 따끔한 충고를 전했다.
10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는 짝사랑을 잊지 못한 유부녀 사연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연자는 "44살 유부녀인데, 중3 때 만난 짝사랑을 못 잊어서 다시 짝사랑에게 돌아가고 싶어서 나왔다"고 언급했다. 결혼한지 2년이 되었다는 사연자는 이혼을 했냐는 말에는 "이혼은 안 했다. 남편의 허락을 받았다"고 답했다.
남편과는 어떻게 만났냐는 말에 사연자는 "교회 친구가 알려준 스터디 앱이 있었다. 거기 나가면 남자친구를 사귈 수 있다고 했는데, 호감이 생겨서 연애를 했다. 사실 행복한 연애는 아니었다"며 "둘 다 모솔이어서 연애를 할 줄도 몰랐고 대화하는 법도 몰라서 싸우기도 했는데, 그것보다는 그 친구와 하고 싶었던 데이트를 다른 사람과 하고 있었던 것 떄문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잘 살다가 짝사랑을 다시 만나고 싶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굉장히 힘든 일들이 있었는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이두나!'를 보면서 갑자기 그 친구 생각이 다시 났다"고 털어놨다.
짝사랑남에게 제대로 고백한 적이 없다고 밝힌 사연자는 "마지막으로 연락했던 건 2016년이었다. 그 친구가 갑자기 성적인 뉘앙스를 풍기더라. 예의가 없고 선을 넘는다고 생각했다. 실망을 하고 끊었는데 다음날 바로 전화가 와서 놀랐다. 만회하고 싶어서 연락을 한 거 같긴 한데, 그냥 끊었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상식적으로 결혼했을 확률이 높다. 그리고 설령 만나더라도 바로 존댓말 할 거다. 기억 못 할 것 같다"며 "여러 가지 아픔은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런데 네 얘기 들어보면 되게 무서운 이야기다. 스토킹 범죄에 대해 알고 있지 있나"라고 말했다. 사연자도 "그 친구도 그렇게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서장훈은 "이제 정신 차리고 그만해라. 남편하고의 문제는 더 이상 정이 없고 같이 사는 게 어려우면 무례하지 않게 제대로 이혼해라. 그건 네 마음이다. 더 찾지 마라. 옛날이랑 달라서 진짜 이상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사진= '물어보살'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