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트로트 가수 박서진이 4년 째 모교에 후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8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박서진이 삼천포초등학교 졸업식 축사를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서진은 모교인 삼천포초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하게 됐다고 밝혔다. 졸업식 축사를 하게 됐다고.
박효정은 박서진이 축사 쓰는 것을 보고는 연애편지를 쓴다고 착각했다가 뒤늦게 축사임을 알고 민망해 했다.
박서진은 모교에 꾸준히 장학금 기부를 해오고 있는 사실을 전하기도 했다.
박서진은 "형의 수술비가 없을 때도 누군가 후원해 주셨고 급식비 내기 힘들었을 때도 장학금으로 후원해 주셨고 예전의 저처럼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이 있을 것 같다"며 4, 5년 전부터 기부를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박서진은 모교 졸업식 당일 여동생 박효정과 함께 교장선생님부터 만났다.
교장선생님은 박서진의 형들을 가르쳤었다며 당시 형들이 아기였던 박서진을 데리고 왔던 얘기를 해줬다.
박서진과 박효정은 모교에 온만큼 같이 생활기록부를 확인하고자 했다.
박서진은 박효정의 생활기록부에 좋은 얘기만 있는 것을 보더니 "이상한데?"라고 혼잣말을 했다.
박서진과 박효정은 국어, 수학 영역과 관련해서는 부족하다는 내용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진땀을 흘렸다.
박서진은 자신의 생활기록부에 "읽는 능력이 부족하다"고 적힌 것을 보고 당황했다.
백지영은 예전 생활기록부와 달리 길어진 서술형을 보면서 "이 정도면 차라리 수우미양가가 낫지 않으냐"며 웃음을 터트렸다.
박서진과 박효정은 생활기록부를 본 뒤 졸업식이 진행되는 강당으로 이동했다. 박서진은 내빈석에 앉아서 축사 연습을 하며 졸업식 시작을 기다렸다.
박서진은 축사 차례가 되자 웃으면서 등장했지만 긴장한 기색이 역력한 상태로 입을 열었다.
박서진은 미래의 꿈에 대한 얘기를 해보고자 한다며 후배들에게 어린 시절 어려웠던 가정형편 얘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박서진은 평소 좋아하는 명언을 얘기하면서 괴테의 말인데 과테의 말이라고 잘못 말하는 실수를 했다.
박서진은 과테라고 말하자마자 실수를 알아채고 괴테라고 정정해서 다시 말을 했다. 박서진은 말실수가 있기는 했지만 무난하게 축사를 마쳤다.
백지영은 과테에 꽂힌 나머지 "서진이 축사 하나고 기억 안난다"면서 웃음을 터트렸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