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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케 콤비? 다신 없어'…케인 토트넘 복귀? NO NO "뮌헨서 행복" 못 박았다

기사입력 2025.02.08 15:32 / 기사수정 2025.02.08 15:32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손-케 조합'을 다시 볼 날은 없을 것 같다. 해리 케인이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서 행복하다고 강조하며, 최근 불거진 잉글랜드 복귀 가능성을 일축했다.

최근 케인과 바이에른 뮌헨의 계약서에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돼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만약 다른 구단이 뮌헨에 바이아웃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불할 경우 구단과 협상을 하지 않고 케인과 직접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 5일(한국시간) 독일 매체 빌트 소속 기자 크리스티안 폴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31세 케인과 뮌헨 사이 계약에 바이아웃 조항이 존재한다"라며 "케인은 이번 여름 8000만 유로(약 1203억원)에 뮌헨을 떠날 수 있지만 이 조항을 발동하지 않았다. 이제 2026년 여름 6500만 유로(약 977억원)에 발동해서 떠날 수 있다. 2027년 여름엔 계약 만료에 따라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고 보도했다.



영국 대표 스포츠 매체 스카이스포츠도 같은 날 "케인은 이번 여름 6400만 파운드(약 1200억원)에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수 있다"라며 "또 다음 겨울에는 5400만 파운드(약 980억원)에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2027년 여름에는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이전 보도를 통해 토트넘이 케인에 대해 다른 클럽들을 제치고 가장 먼저 협상할 수 있는 우선 협상권을 가지고 있다고 알렸다"라며 "뮌헨이 토트넘의 제안을 수락하거나 토트넘이 케인의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하면 토트넘은 케인을 영입하는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 역시 "케인의 계약에 방출 조항이 포함되어 있으며, 2025년 여름이 되면 이적료가 5400만 파운드(약 970억원)로 낮아진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도 케인의 토트넘 복귀 가능성에 주목했다.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이 다른 팀보다 케인과 협상을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우선권을 가지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서 케인의 토트넘 복귀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케인의 이러한 방출 조항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손흥민과의 재결합 가능성도 자연스럽게 대두되었다.

두 선수는 8개 시즌 동안 토트넘에서 47골을 합작하며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의 공격 듀오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 손흥민은 케인의 최전방 파트너로서 득점과 어시스트를 자유롭게 주고받으며 리그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했다.

케인 역시 손흥민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않은 바 있다. 최근 바이에른 뮌헨 시상식에서 '토트넘 선수 중 한 명을 데려올 수 있다면 누구를 선택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당연히 손흥민"이라고 답했다.

이 발언이 전해지자 독일 매체 '빌트'는 "손흥민이 독일 무대 경험이 풍부하고,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충분히 활용될 수 있다"며 손흥민의 뮌헨 이적 가능성을 전망하기도 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과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하며 팀에 대한 충성심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또한 그는 토트넘의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며 현재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바이에른으로 이적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에 따라 케인과 손흥민이 다시 한 팀에서 뛰는 모습을 기대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케인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그는 현재 뮌헨에서 첫 시즌부터 리그와 컵 대회를 포함해 72경기에서 70골을 기록하며 독일 무대를 지배하고 있다. 또한 뮌헨에서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으며, 가족과 함께 독일에서 정착한 상태다.

하지만 앨런 시어러가 보유하고 있는 프리미어리그 득점 기록 260골을 경신하고자 하는 욕망이 여전히 남아 있다면, 장기적으로는 잉글랜드 복귀를 고려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 잉글랜드 대표팀 출신 선수이자 현재는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폴 머슨 역시 "케인이 바이에른에서 우승을 경험한 후 토트넘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며 그의 복귀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렇듯, 케인의 프리미어리그 복귀설이 며칠동안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케인은 이 이적설에 대해 거부감을 드러냈다.

케인은 최근 인터뷰에서 "이적설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매우 행복하다는 것뿐이다"라며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7일 자신의 SNS을 통해 "해리 케인은 현재 여름에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계획이 없으며 클럽에서 매우 행복하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독일 매체 빌트가 밝힌 케인과 뮌헨의 바이아웃 조항 6500만 유로(약 977억원)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2026년 1월에만 유효하다"라며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은 이 조항에 대해 알고 있지만 아직 접촉은 없는 상태다. 토트넘이 우선 협상권을 가지고 있지만 최종 결정권은 여전히 케인에게 있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케인의 잉글랜드 복귀는 선수의 손에 달렸다.

토트넘의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케인이 다시 합류한다고 해서 팀이 곧바로 우승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 역시 의문이다. 또한 다니엘 레비 회장이 케인의 이적료를 감당할 의사가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케인의 프리미어리그 복귀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당장은 아닐 가능성이 높다. 그는 바이에른에서 새로운 도전을 즐기고 있으며, 적어도 한 시즌 이상은 독일에서 머물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바이에른이 현재 리그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어, 케인이 떠나려면 적절한 시기가 필요할 것이다.

손흥민과의 재결합은 축구 팬들에게는 흥미로운 시나리오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케인의 향후 행보는 뮌헨에서의 성과와 프리미어리그에 대한 개인적인 목표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그의 선택이 토트넘과 다시 연결될지, 아니면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X캡처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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