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0:55
스포츠

초대박! '손케 콤비', 2026년 토트넘서 부활한다?…"바이아웃+토트넘 우선협상권 존재"

기사입력 2025.02.06 18:46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다시 한 팀에서 뛸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

케인 소속팀인 바이에른 뮌헨이 아닌,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에서 재결합하는 그림도 가능하게 됐다.

지난 2023년 여름 토트넘을 떠나 1억 파운드(1800억원)에 뮌헨과 4년 계약을 체결한 케인이 시기별로 다른 바이아웃 금액을 뮌헨과의 계약서에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토트넘은 케인이 바이아웃을 제시하는 구단으로의 이적을 원할 경우, 가장 먼저 협상할 수 있는 우선협상권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매체 빌트 소속 기자 크리스티안 폴크가 1년 6개월 전 케인이 뮌헨으로 갈 때부터 소문으로만 돌던 바이아웃 조항에 대해 자세하게 공개했다.

그는 지난 5일(한국시간) "31세 케인은 뮌헨과의 계약에 바이아웃 조항을 집어넣었다"며 "그는 이번 여름 8000만 유로(약 1203억원)에 뮌헨을 떠날 가능성이 있으나 발동하지 않았다. 다음 옵션은 2026년 여름 6500만 유로(약 977억원)에 발동해서 떠날 수 있다. 2027년 여름엔 계약 만료에 따라 자유계약(FA)이 된다"고 했다.

폴크의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이 토트넘과 가장 최근에 맺은 계약처럼 구단이 일방적으로 계약기간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바이아웃은 어떤 구단이든 특정 이적료를 지불하면 구단과 협상을 건너뛰고 선수와 곧바로 협상할 수 있는 조항이다. 보통 계약 기간 내 일정한 금액이 유지되지만 케인은 계약 만료 기간이 다가올 수록 바이아웃 금액을 낮추는 식으로 뮌헨과 계약한 것으로 보인다.



케인이 이번 여름에는 바이아웃을 발동하지 않을 예정이기에 어떤 구단이든 8000만 유로 혹은 그 이상을 제안해 뮌헨이 수락하더라고 하더라도 케인의 마음을 움직이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내년 여름엔 다르다. 케인이 원하면 바이아웃 조항이 활성화되며 6500만 유로만 지불하면 뮌헨 의사와는 상관 없이 어떤 구단이든 케인과 자유롭게 협상 가능하다. 뮌헨도 2023년 여름 토튼넘에 지불했던 이적료의 절반 가량을 회수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영국 텔레그래프의 보도는 달랐다.

대략적인 금액은 비슷하지만 바이아웃 조항이 활성화되는 시점이 여름이 아닌 겨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겨울에는 6700만 파운드(약 1211억원)이 적용되며 내년 겨울에는 5400만 파운드(약 976억원)까지 낮아진다.

독일과 영국 언론이 공통적으로 인정하는 것은 올해 겨울시장이 문 닫은 가운데 여름시장에도 케인이 뮌헨을 떠날 일은 없다는 점이다.

텔레그래프는 "케인은 지금 독일에서 매우 행복하다. 당분간 바이아웃을 활성화할 생각이 없다"며 "그러나 프리미어리그 구단은 이미 케인의 바이아웃 조항을 알고 있다. 케인이 영국으로 복귀하는 데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

케인은 21세기 토트넘이 만들어낸 역작이다. 임대를 4곳이나 다니며 실전 경험을 쌓은 케인은 21살인 2014-2015시즌부터 토트넘 주전 스트라이커로 뛰며 세계적인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23년 여름 우승트로피를 위해 토트넘 10년 생활을 청산하고 뮌헨으로 이적했는데 첫 시즌에 우승의 꿈을 이루진 못했으나 독일 분데스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 등 3개 대회에서 득점왕을 휩쓸어 지난해 11월 '프랑스 풋볼'이 수여하는 게르트 뮐러 트로피를 받았다.

케인은 득점 외에도 토트넘에서 2019년 11월부터 1년 6개월간 선수들을 가르쳤던 명장 조세 무리뉴 감독 아래서 전방 압박과 연계 등을 강화했다.

그 결과 당시 케인 다음으로 좋은 화력을 갖고 있었던 손흥민과 1992년 창설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훌륭한 공격 원투펀치를 형성했다.

손흥민과 케인은 특정 득점에 대해 골과 어시스트를 나눠 사진 사례가 47번으로 프리미어리그 통산 최다 기록이다.

케인은 뮌헨에 온 뒤에도 새 팀 동료들이 번뜩이는 어시스트를 하거나, 자신이 어시스트를 하면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주고받은 공격 패턴"이라고 회상했다.

이런 케인을 1년 뒤에 1000억원도 안 되는 돈에 영입할 수 있다는 얘기가 들려온 것이다.

토트넘 복귀 가능성도 전혀 없다고 할 수 없다.

토트넘에게 케인과 우선협상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텔레그래프는 "케인은 2023년 8월 4년 계약으로 뮌헨에 이적했다. 당시 토트넘은 이적의 일환으로 우선협상권을 확보했다"며 "이는 뮌헨이 케인을 매각하는 것에 동의하고 케인이 토트넘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경우에만 적용된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13년을 보내며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케인은 잉글랜드에서 해야 할 일이 남았다고 느낄지도 모른다. 잉글랜드에서 213골을 넣어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자인 앨런 시어러보다 47골 뒤져있다. 뮌헨은 이미 케인을 잃을 것을 고려하기 시작했다. 라이프치히의 벤야민 세슈코와 스포르팅의 빅토르 요케레스에 대한 잠재적인 이적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커트오프사이드 또한 "케인이 토트넘으로 복귀할 수도 있다. 라이벌 구단이 케인의 바이아웃을 발동하면 그 제안에 맞출 기회가 있다. 결정은 케인에게 달려있으며, 새로운 도전과 북런던으로 돌아가는 것 중에서 선택해야 한다"고 케인이 토트넘 복귀를 바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물론 2026년에 토트넘이 1000억원에 가까운 거액을 다시 뮌헨에 주고 케인을 데려올지는 미지수다. 토트넘이 최근 10대 후반 선수들을 대거 데려오는 등 리빌딩 기조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어서다.

하지만 케인이 갖고 있는 골결정력이 여전히 녹슬지 않았고, 케인 개인적으로 프리미어리그 통산 득점 1위를 하고 싶어할 수도 있어 프리미어리그로 컴백하는 시나리오도 충분히 현실화될 수 있다.



그렇다면 손흥민과 케인의 콤비플레이가 다시 생겨나는 셈이다.

당연히 손케 콤비의 부활 조건은 케인의 토트넘 유턴 외에 손흥민의 다년 재계약도 들어 있지만 케인의 바이아웃 조항 존재 확인, 토트넘의 우선협상권 등은 손케 콤비를 다시 보고싶어하는 팬들 입장에선 반가운 소식이다.

지금 상황에선 토트넘과 2027년 여름까지 계약을 맺은 안지 포스테코글루 현 토트넘 감독이 손케 콤비를 1년 더 쓸 수 있는 찬스를 갖고 있는 셈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