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혜윤 기자) 박명수가 '라디오쇼'를 하차할지에 대해 고민했다.
5일 방송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게스트 박슬기, 고영배와 함께하는 '소신발언' 코너가 진행됐다.
한 청취자는 아이가 춥다고 학원을 가기 싫다고 한다고 문자를 보냈다. 이에 박명수는 학원과 회사가는 것 중 선택을 해야 한다면 "학원 가는 게 제일 좋다"면서 중고등학교 다닐 때가 좋았다고 말했다.
"학교 가서 멍하니 딴생각하고 있다가 밥 주는 거 먹고 집까지 왔다갔다 하는 거고 엄마가 '잘 갔다왔냐'하면 '네' 하고 멍하니 있었던 게 엊그제 같다"면서 "학창시절이 참 좋은데, 우리 아이들이 잘 모른다. 나이가 들고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그때가 얼마나 소중하고, 가장 행복하고 좋은 때인지"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날 고영배는 "10주년 축하하러 라디오에 나온 게 엊그제 같은데 금세 또 나왔다"면서 "아까 회의하실 때 말씀하시더라고. 즉시 11주년 준비하라고. 금방 돌아오니까"라면서 웃었다.
이에 박명수는 "나 너무 ('라디오쇼') 오래한 거 아니냐"면서 "후배한테 물려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박슬기와 고영배는 "생각이 그러시면 물려받을 생각은 있다"며 웃었다.
이후 고영배는 박명수에게 "'내가 라디오를 오래 했다'는 생각을 하시냐"고 물었고, 박명수는 "너무 오래 했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고영배는 "청취자 분들을 위해 최소 20주년까지는 하셔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명수는 "저 하나 ('라디오쇼'에서) 빠져도 아무 문제가 없다. 내가 빠진 자리에 바로 누가 채운다"며 회의감을 드러냈다. 이에 박슬기는 "아니다. 최초로 박명수 씨의 빈자리는 너무 티가 날 거 같다"며 박명수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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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혜윤 기자 hwang556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