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가운데)은 1일 열린 LA 지역 행사에 참석해 다저스 선수로서 첫 공식 행사에 나섰다. 그는 지역 주민과 소방관을 만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LA 다저스 공식 SNS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비시즌 LA 다저스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한 내야수 김혜성이 지역사회의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김혜성을 비롯한 투수 블레이크 스넬, 태너 스콧, 외야수 제임스 아웃맨 등 다저스 선수단은 1일(한국시간) LA 지역 행사에 참가했다. 노인들과 식사자리에 참가했고, 지역 소방서를 찾아 소방관을 만나기도 했다.
LA 지역은 최근 발생했던 대형 산불 탓에 힘든 시간을 보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0일 넘는 긴 시간 동안 산불이 진화되지 않았고, 약 1만 2000채가 넘는 집과 수많은 나무가 불에 탔다. '팰리세이즈 산불'과 '이튼 산불', '휴스 산불' 3건의 대형 산불 피해 면적은 193.8㎢로 이는 서울시(605.2㎢) 면적의 약 3분의 1 규모에 해당할 정도로 피해가 컸다.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은 1일 열린 LA 지역 행사에 참석해 다저스 선수로서 첫 공식 행사에 나섰다. 그는 지역 주민과 소방관을 만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LA 다저스 공식 SNS
다저스는 지역사회 활동으로 산불 진화 작업에 힘써준 소방관을 만나 그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혜성 역시 이 행사에 참여해 다저스 입단 후 첫 공식 일정에 나섰다.
많은 소방관 및 지역 사회 주민은 다저스의 새 가족이 된 김혜성을 따뜻하게 맞이했다. 김혜성 역시 이들의 환영이 고마운 듯 미소로 화답했다.
김혜성은 행사 현장에서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다저스 네이션'을 만나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눴다.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은 1일 열린 LA 지역 행사에 참석해 다저스 선수로서 첫 공식 행사에 나섰다. 그는 지역 주민과 소방관을 만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LA 다저스 공식 SNS
행사 참가 소감에 관해 김혜성은 "(최근 발생한 산불이) 아주 큰 산불이라고 들었다. 뉴스를 통해 많이 접했는데, 많은 소방관분이 열심히 해주셨기에 좋아지지 않았나 싶다.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 자체가 영광이고 좋은 시간이었다. (많은 분이 환영해주셨는데) 정말 영광스럽다. 그 마음을 잘 간직하고 열심히 해서 개막전에 잘하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얘기했다.
김혜성은 키움 히어로즈 소속이었던 지난달 4일 '디펜딩 챔피언' 다저스와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 계약을 체결해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던졌다. 계약 규모는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0억원)로 다저스 내야진에 힘을 보태리라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다저스는 김혜성이 자신의 장점을 잘 발휘하길 원하고 있다. 정교한 콘택 능력과 2루수, 유격수는 물론 외야수로도 나설 수 있는 다재다능함, 현대 야구에 적합한 빠른 발과 뛰어난 주력 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은 1일 열린 LA 지역 행사에 참석해 다저스 선수로서 첫 공식 행사에 나섰다. 그는 지역 주민과 소방관을 만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LA 다저스 공식 SNS
실제 다저스는 김혜성 영입에 성공한 뒤 프랜차이즈 스타로 육성하려 계획했던 한때 특급 유망주 개빈 럭스를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 시켜 내야진 한 자리를 비웠다. 김혜성에게 기회가 갈 것으로 보인다.
김혜성은 "최고의 팀에 왔기에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올 시즌 도움이 돼 또 우승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힘찬 각오를 밝혔다.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은 1일 열린 LA 지역 행사에 참석해 다저스 선수로서 첫 공식 행사에 나섰다. 그는 지역 주민과 소방관을 만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다저스 네이션 유튜브 캡처
끝으로 김혜성은 이날 처음 입어본 다저스 유니폼에 관해 "유니폼을 입은 것 자체가 좋은 시간이었다. 처음을 (지역 행사에 참석해) 의미 있게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스프링트레이닝이 시작하기 전 김혜성은 미국 애리조나에서 1차 전지훈련 중인 키움 선수단에 합류해 몸 상태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후 본격적으로 다저스에 합류한 뒤 로스터 한 자리를 따내고자 거침없이 그라운드를 누빌 예정이다.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 다저스 네이션 유튜브 캡처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