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정지소가 '수상한 그녀'를 통해 아이돌 연기를 하며 겪은 고충을 전했다.
정지소는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KBS 2TV 수목드라마 '수상한 그녀'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수상한 그녀'는 할머니 오말순(김해숙 분)이 하루아침에 스무 살 오두리(정지소)로 변하게 된 뒤 다시 한번 빛나는 전성기를 즐기는 로맨스 음악 성장 드라마. 정지소는 오두리 역을 맡아 극을 이끌었다.
정지소는 오두리를 연기하며 많은 것들을 소화해내야만 했다. 김해숙과 같은 캐릭터를 연기한만큼 비슷한 분위기를 보여야 했고, 아이돌 연습생인만큼 연습 과정, 무대 등까지 보여줘야 했다. 그중 정지소가 가장 힘들었던 건 '아이돌'이었다고.
그는 "솔직히 제가 체중관리하는 게 어렵다. 촬영하면서 원래 잘 안 먹는 스티일이긴 하다"며 "살이 좀 잘 찌는 체질이다. 촬영하면서 춤 연습도 해야 하고 동시에 촬영을 하면서 또 춤을 춰야 하는 상황이니까 원래도 안 먹는데 더 안 먹어야 하지 않나. 무대의상을 입어야 하니까. 너무 힘들더라. 아이돌은 참 못하겠다 싶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같이 찍은 걸그룹 하는 친구들이 너무 마르고 비율도 너무 좋고 예뻤다. 그 친구들 사이에서 너무 막 콩벌레마냥 굴러다니면 안 되지 않나. 그 친구들한테 피해가 되면 안 되니까 열심히 체중관리를 했다"고 체중관리의 이유도 솔직하게 밝혔다.
촬영 종료 후 가장 먼저 먹은 음식은 아이스크림이었다. 그는 "아이스크림을 파인트로 시켜서 그거 먹고 다음날 배탈이 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스튜디오브이플러스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