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4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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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지역축제 바가지 없앴지만…상인들 "백종원 때문에 타격" 뒤통수

기사입력 2024.06.18 05:1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백종원이 춘향제 준비 과정 중 일부 상인들과 갈등을 겪으면서 어려움을 토로했다.

17일 오후 백종원의 유튜브 채널에는 '이번 축제도 어김없이 등장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지난 5월 남원에서 열린 춘향제 준비 과정에서 있던 일들을 다뤘다. 지난해 바가지요금 논란에 휩싸였던 춘향제는 백종원의 컨설팅 후 총 117만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대비 3배의 방문객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축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백종원 측은 상인들을 상대로 먹거리 컨설팅을 마친 뒤 각 매장마다 키오스크를 설치하고, 가격 정찰제까지 마쳤다. 하지만 문제는 사유지에 자리잡은 외지 상인들. 백종원은 도토리묵이 2만원, 순대가 1만 5000원이라는 말을 듣고 혀를 내둘렀다.

제작진의 시장 조사 결과, 이들은 개인이 내어준 자리에서 자릿세를 부담하고 장사를 하고 있었으며, 가격을 표기해두지 않았다. 양에 비해 지나치게 비싼 가격에 판매되는 음식이 있는가 하면, 한 상인은 가격만 물어봤을 뿐인데 바로 문어다리를 잘라버리며 구매를 유도했다.

이들은 오히려 저렴한 축제 음식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뿐만 아니라 기존 참가자들 중에서도 키오스크 사용이나 저렴하게 책정된 가격에 불만을 품거나 음식 맛에 의견차를 보이면서 이탈한 이들도 있었다.

"현금만 받다가 키오스크는 아무래도 매출을 숨길 수가 없으니까"라는 직원의 설명에 백종원은 "급하게 갑자기 나가버린 거냐. 말도 안 된다"며 황당해했다. 그러면서도 백종원은 빈 자리를 채워준 새 사장님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다만 인근의 일부 상인들은 "코로나 때도 장사가 이렇게 안 되진 않았다", "우리 단골 손님들도 다 축제 갔다 온다고 한다", "백종원 씨 때문에 타격이 있다. 좋은 취지지만 우리에게는 마이너스"라고 아쉬운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에 백종원은 "90년이 넘은 축제라 하루아침에 바뀌진 않는다. 그래도 이 정도면 많이 좋아졌다"며 "내가 볼 때 한 3년 정도 노력하면 확 바뀔 거 같다"고 전망했다.

사진= 백종원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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