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20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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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난입한 팬과 사진+포옹…'역시 스페셜 원은 달라' 극찬

기사입력 2024.06.03 10:39 / 기사수정 2024.06.03 10:39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조세 무리뉴 감독의 취임식은 이보다 완벽할 수 없었다. 5만 명이 넘는 관중을 모은 것도 모자라 난입한 관중에서 무리뉴 감독은 사진 촬영과 함께 포옹까지 하는 대인배적인 면모를 뽐냈다.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는 지난 2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조세 무리뉴 감독의 부임을 공식 발표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2일 열린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TNT 스포츠'의 방송 패널로 참가한 뒤, 튀르키예 이스탄불로 향했다.

무리뉴 감독의 취임식은 3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쇠크뤼 사라촐루 스타디움에서 진행됐고 5만 명이 넘는 관중이 모여 무리뉴 감독의 선임을 반겼다.




해프닝도 있었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무리뉴가 페네르바체 유니폼을 들고 있는 모습이 찍히려는 순간 한 팬이 무대 위로 뛰어올랐다"며 "경호원들이 그를 끌어내려고 했지만 무리뉴는 손을 들고 괜찮다는 몸짓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당황할 법 지만 명장은 달랐다. 무리뉴 감독은 팬과 웃으며 사진 촬영과 포옹까지 했다. 매체는 이어 "팬은 자신의 휴대폰을 관계자에게 건넨 뒤 무리뉴 감독 옆에 서서 팔을 흔들며 축하했다. 그는 웃으며 무리뉴를 재빨리 껴안았다"고 설명했다.

무리뉴 감독의 행선지가 알려진 것은 지난 31일이었다. 이적 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SNS를 통해 "페네르바체는 무리뉴를 새 감독으로 임명하기로 합의했다"며 "무리뉴와 페네르바체의 구두 계약은 2026년 6월까지 유효한 2년 계약이며 한 시즌 추가하는 옵션도 포함된다"고 무리뉴 감독의 페네르바체로 간다고 했다.

무리뉴 감독의 행선지로는 여러 곳이 거론됐다. 페네르바체를 비롯해 다른 튀르키예 클럽인 베식타스, 사우디아라비아 2부 리그인 알 카디시야 등이 그에게 제안했다고 알려졌으나 무리뉴 감독의 선택은 페네르바체였다.

무리뉴 감독의 선택이 의외라는 평가도 많다. 무리뉴 감독은 2004년 6월 포르투갈 FC 포르투를 떠난 이후로 유럽 5대 리그를 벗어난 적이 없었다. 그의 커리어가 조금씩 내려가는 추세이기는 했으나 여전히 유럽 5대 리그에서도 통할 감독이었기에 튀르키예행은 충격적이었다.




무리뉴 감독은 포르투 시절을 시작해 그가 거쳐 간 대부분의 클럽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토트넘 홋스퍼를 제외하고 모든 곳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포르투와 인터 밀란에서는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정상에까지 올랐고 인터 밀란에서는 리그와 FA컵까지 우승하며 트레블로 이뤄냈다.

첼시와 레알 마드리드 등 명문 클럽들을 거치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디디에 드로그바와 같은 스타 선수들을 지도하기도 했다. 첼시를 2번이나 맡아 프리미어리그 3회 우승을 이끄는 등 뛰어난 능력을 입증했다.

하지만 그의 커리어가 내려오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6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맡고 나서였다. 그는 맨유의 감독으로 부임해 UEFA 유로파리그, 리그컵 등 우승했으나 리그에서는 2위에 그쳤다. 1위와 차이가 꽤 났기에 팬들은 그의 성적에 만족하지 않았고 그는 경질됐다.

토트넘에서는 트로피도 없었다. 토트넘은 우승 청부사인 무리뉴 감독을 선임해 트로피를 기대했으나 트로피를 하나도 들어 올리지 못하고 물러나야 했다. 이탈리아 AS 로마에서는 UEFA 콘퍼런스리그 트로피를 차지하며 반등하는 듯했으나 끝은 좋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은 페네르바체에서 새출발에 나선다. 무리뉴 감독은 "난 튀르키예 축구와 리그 발전에 도움을 주고 싶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무엇도 아닌 페네르바체"라며 "지금 이 순간 내가 계약한 이후부터 여러분의 꿈이 나의 꿈이 됐다"고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는 동시에 포부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비인스포츠 튀르키예 SNS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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