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2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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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자수해줘" 김호중, 통화 녹취 확보…범인도피교사 변경 검토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5.28 23:41 / 기사수정 2024.05.28 23:41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트로트 가수 김호중의 통화 녹취가 확보됐다.

28일 TV CHOSUN '뉴스9'는 경찰이 김호중 대신 허위로 자수했던 매니저의 휴대전화에서 사고 직후 김호중과 나눈 녹취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대리자수한 매니저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하는 과정에서 사고 당일 김호중과 나눈 통화 녹취를 확보했다. 매니저 휴대전화에 통화 자동 녹음이 활성화된 덕분이다.

김호중이 매니저에게 술을 마시고 사고를 냈다며 대신 자수를 해달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경찰은 이 녹취를 근거로 김호중에 대한 혐의를 기존보다 형량이 무거운 범인도피교사로 변경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김호중은 구속 전날까지 공연을 강행했다. 지난해 소속사가 김호중의 공연 등으로 벌어들 수익을 미리 받아둔 것으로 보이는 선수금만 125억이 넘는다.

경찰이 혐의 입증을 위해 또 하나 집중하는 것은 김호중이 함구하고 있는 휴대전화 비밀번호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강남경찰서는 유치장 안에 있는 김호중을 변호인 참관 하에 조사했다.

김호중은 자신의 음주 정황을 뒷받침할 핵심 증거 중 하나로 경찰이 압수한 아이폰 3대의 비밀번호 가운데 일부만 제공하는 등 아이폰 잠금 해제에 여전히 비협조적이었다.

앞서 김호중은 경찰 수사 과정에서 자신이 사용하던 휴대전화 임의 제출을 거부했다. 경찰은 지난 16일 김호중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아이폰 3대를 확보했으나, 김호중은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았다.

지난 24일 구속영장 실질심사 당시에도 김호중은 "사생활이 담겨있어 비밀번호를 제공할 수 없다"면서 비밀번호 제출을 거부했다. 이후 수사 비협조 논란이 일자 다시 변호인을 통해 비밀번호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이폰은 보안 수준이 높아 비밀번호 잠금을 해제하지 못하면 포렌식이 어렵다.



김호중은 지난 9일 늦은 밤인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후 미조치 등)를 받고 있다.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사고 뒤 직원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혐의, 본부장은 김호중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혐의를 받는다. 21일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김호중과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와 본부장이 구속됐다. 이에 생각엔터테인먼트는 관련 임직원 전원 사퇴와 대표이사직 변경을 결정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TV CHOSUN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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