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2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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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구속 후 첫 조사…비밀번호 협조한다더니 일부만 제공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5.28 23:0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이 경찰에 압수된 자신의 휴대전화 3대 중 일부 비밀번호만 제공했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강남경찰서는 유치장 안에 있는 김호중을 변호인 참관 하에 조사했다.

김호중은 자신의 음주 정황을 뒷받침할 핵심 증거 중 하나로 경찰이 압수한 아이폰 3대의 비밀번호 가운데 일부만 제공하는 등 아이폰 잠금 해제에 여전히 비협조적이었다.

앞서 김호중은 경찰 수사 과정에서 자신이 사용하던 휴대전화 임의 제출을 거부했다. 경찰은 지난 16일 김호중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아이폰 3대를 확보했으나, 김호중은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았다.

지난 24일 구속영장 실질심사 당시에도 김호중은 "사생활이 담겨있어 비밀번호를 제공할 수 없다"면서 비밀번호 제출을 거부했다. 이후 수사 비협조 논란이 일자 다시 변호인을 통해 비밀번호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이폰은 보안 수준이 높아 비밀번호 잠금을 해제하지 못하면 포렌식이 어렵다.

경찰은 김호중과 소속사 관계자를 상대로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 나간 뒤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해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전날 정례 기자 간담회에서 김호중에 대해 "객관적 증거가 있고 참고인 조사를 충분히 했다. 현재까지 확보한 증거나 관련자 진술로 볼 때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죄를 입증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늦은 밤인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후 미조치 등)를 받고 있다.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사고 뒤 직원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혐의, 본부장은 김호중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혐의를 받는다. 21일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김호중과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와 본부장이 구속됐다. 이에 생각엔터테인먼트는 관련 임직원 전원 사퇴와 대표이사직 변경을 결정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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