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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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챔피언이 간다' 젠지, '韓 킬러' BLG 잡고 최종 결승 직행 (종합)[MSI]

기사입력 2024.05.16 21:27



(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젠지가 첫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우승을 위한 마지막 단계에 올라섰다.

젠지는 16일 오후 중국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에서 열린 2024 MSI 브래킷 스테이지 승자조 결승 BLG와 경기서 3-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젠지는 '한국 킬러' BLG에 제대로 복수하면서 최종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아울러 소속 리그인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에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시드 1장을 부여했다.

1세트에서 젠지는 BLG의 봇 라인 다이브에 이은 아리-카밀 연계에 휘말리면서 기선 제압에 실패했다. 1세트의 패배를 곱씹은 젠지는 2세트에서 완벽한 피드백으로 복수에 성공했다. 젠지의 첫 번째 전략은 '캐니언' 김건부의 성장형 정글이었다. 시그니처 챔피언 중 하나인 니달리를 뽑은 김건부는 남다른 성장력을 활용해 BLG를 괴롭혔다.

아울러 젠지는 BLG의 '봇 다이브' 전략까지 빠르게 간파하고 제대로 반격에 성공했다. 첫 다이브 플레이를 흘려낸 젠지는 9분 경 완벽한 노림수 받아치기로 큰 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물 흐르듯이 운영을 전개한 젠지는 BLG의 각종 인게임 전략을 모두 제압하면서 세트 스코어를 1-1로 맞췄다.

3세트에서도 젠지의 전략은 매우 날카로웠다. 다이애나를 선택한 BLG를 상대로 젠지는 지독한 봇 라인 다이브를 택했다. '쉰'의 다이애나는 탑 라인에 발이 묶이면서 봇 라인의 어려운 상황을 풀어주지 못했다. 그동안 젠지는 템포를 끌어올려 원거리 딜러 간 성장 격차를 크게 늘렸다.

이니시 부족으로 답답한 흐름에 빠진 BLG는 21분 '빈'의 크산테가 균열을 만들면서 반전을 일으킬 기회를 잡았다. 최대한 손실을 줄인 젠지는 '내셔 남작'을 사냥한 적들의 뒤를 잡고 오히려 자신들이 이득을 취했다. BLG의 마지막 희망마저 꺾은 젠지는 무난하게 28분 적들을 모두 잡아내면서 '매치 포인트'를 달성했다.



4세트에서 젠지는 BLG의 밴픽부터 이어진 변수 창출에 초반 어려움을 겪었다. '빈'의 크산테가 무럭무럭 성장하면서 동력을 잃어버린 상황을 맞이한 젠지는 17분 스마트한 어그로 핑퐁에 이은 전투 승리에 힘입어 BLG의 '드래곤 연속 사냥'을 끊고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BLG가 이니시를 하지 못하고 주춤거리는 동안 젠지는 꼼꼼하게 시야를 장악하면서 전진했다. BLG는 28분 '내셔 남작'을 과감하게 사냥하면서 마지막 반전을 노렸다. 오브젝트를 중심으로 노림수를 계속 던진 BLG는 31분 '쵸비' 정지훈의 코르키가 없는 틈을 공략해 '내셔 남작 버프'를 얻고 균형을 다시 맞췄다.

젠지는 39분 오뚝이같던 BLG를 가까스로 무너뜨리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빈'의 크산테를 유인하는 동안 나머지 적들을 소탕하고 승기를 굳혔다. 41분 미드 라인 전투에서 완승을 거둔 젠지는 넥서스를 파괴하고 결승 직행에 성공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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