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그룹 뉴진스의 팬던 일부가 하이브 사옥 앞에서 2차 트럭 시위를 진행했다.
16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하이브 사옥 앞에는 뉴진스 팬들이 보낸 트럭 시위가 진행됐다. 팬들은 '하이브가 진행한 언플과 역바이럴 저희가 모를 것 같으십니까?', '하이브는 어도어를 존중하라. 하이브는 뉴진스를 존중하라. 하이브는 케이팝을 존중하라', '도쿄돔 전석 매진 돌아오는 건 강제수납. 대체 누가 배임인가?" 등의 하이브를 질책하는 시위 문구가 시선을 끌었다.
앞서 뉴진스 팬덤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하이브는 뉴진스의 가치를 훼손하는 악의적인 언론플레이를 즉각 중단하라', '말로만 독립적 레이블을 주장하며 이면에서 저지르는 더러운 수작질을 멈추고 컴백 지원에 전념하라', '버니즈는 민희진 대표와 함께하는 뉴진스를 바란다. 뉴진스와 어도어의 활동을 보장하라'라는 내용으로 트럭 시위를 진행한 바 있다.
최근 하이브와 어도어 민희진 대표 양측은 배임 등의 여부를 두고 갈등 중이다. 하이브 측은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경영권 탈취 등을 시도했으며 이와 관련해 해임 절차를 밟고 있다.
이어 하이브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외국계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경영권 탈취 관련 논의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민희진 대표 측은 "어도어 부대표는 하이브 미팅을 앞두고 점심 식사를 함께 한 것인데 이를 마치 어도어 매각을 위한 별도의 투자자 미팅인 것처럼 포장하는 것은 명백한 거짓"이라며 "하이브는 불필요한 괴롭힘과 문제 제기를 멈추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뉴진스의 부모님이 보낸 메일 등이 공개되며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뉴진스와 마주쳤음에도 인사를 받아주지 않았다는 주장이 등장해 '뉴진스 홀대론'이 주목받기도 했다.
하이브와 민희진 대표를 중심으로 한 어도어 측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팬들 역시도 자신들의 의견을 담은 트럭 시위를 연이어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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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