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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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의 길라잡이] "공부할 필요 없어"…'가오갤3'→'데드풀3', MCU가 찾은 해법 (엑:스피디아)

기사입력 2024.05.06 15:50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와 DC 유니버스(DCU), '스타워즈' 등 해외 유명 프랜차이즈 작품들과 할리우드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덕후'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코너입니다. 머글들을 위해 한 걸음 더 다가가겠습니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우리나라를 '마블민국'으로 만들었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는 2019년 개봉한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원동력을 잃어버렸다.

물론 직후 개봉한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802만 관객을 돌파할 정도로 여전한 인기를 자랑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개봉한 MCU 작품들은 이전의 명성에 비해서는 아쉬운 흥행 성적을 거뒀다.

'엔드게임', 엄밀히는 '파 프롬 홈'을 끝으로 마무리된 MCU의 '인피니티 사가' 이후 시작된 '멀티버스 사가'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로 공개된 '완다비전'이 스타트를 끊었다.



이전에도 MCU 드라마가 없던 건 아니었지만, 이 드라마들은 영화의 외전격이었던 터라 굳이 챙겨보지 않아도 부담이 전혀 없었다. 또한 인피니티 사가가 계속 진행되면서 진입장벽은 높아졌을지언정, 모든 작품들을 굳이 챙겨보지 않더라도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작품을 챙겨봤고, 어려운 설정이 많지 않았기 때문.

그런데 '멀티버스 사가'가 시작되면서부터 여러 가지 문제들이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가장 큰 문제는 이전과는 달리 영화와 드라마의 스토리가 연계된다는 점이었다. 이 때문에 드라마를 보지 않으면 영화를 이해할 수 없다는 공식이 생겼고, 이는 신규 관객들의 진입을 막는 결과로 이어졌다.

게다가 이렇게 만들어진 작품들의 완성도가 이전 시리즈들보다 떨어졌던 탓에 기존 팬들이 이탈하는 결과를 낳았다. 특히 이 과정에서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연출을 맡았던 샘 레이미 감독이 작품 제작 과정에 있어 마블 스튜디오 측의 무리한 요구가 이어진 탓에 문제가 있었음을 밝히면서 팬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결국 짧은 시간에 수많은 작품들이 쏟아져나오며 질적인 하락이 이어졌고, 무리하게 스토리를 연계시키려다가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이어졌다.

그렇지만 이런 가운데서도 흥행에 성공한 작품들이 나왔는데, 바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가오갤3)였다.

MCU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이전부터 기존 MCU 작품들과의 연계가 크지 않았고, 그 덕에 '스파이더맨' 시리즈만 접해도 이해하는 데 문제가 없었다.

특히 '노 웨이 홈'의 경우 이전에 영화화되었던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 시리즈와 마크 웹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와 연계되는 이야기가 나온다는 점 때문에 MCU 등장 이전부터 히어로물의 팬이었던 이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그 결과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도 국내에서 758만 관객을 모았고, 월드와이드 19억 2184만 달러의 흥행 성적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2년 뒤 개봉한 '가오갤3'는 이미 많은 팬들이 떨어져나간 상황에서도 북미 3억 5899만 달러, 월드와이드 8억 4547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국내에서도 420만 관객이 모이면서 '가오갤' 시리즈 역사상 최고의 흥행을 거둘 수 있었다.



두 작품이 이렇게 흥행할 수 있던 이유는 기존 MCU 작품들과의 연계가 적다는 점에 있다. 자신들의 시리즈가 진행하려는 이야기에 집중한 덕에 많은 작품들을 챙겨볼 필요가 적었고, 그 덕에 진입장벽이 매우 낮아졌기 때문.

영화는 아니었지만 '문나이트'가 팬들로부터 매우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던 이유 또한 기존 MCU 세계관과의 연결고리가 적었던 점이 영향을 줬다.

이런 가운데, MCU에 합류하게 된 '데드풀과 울버린'(데드풀3)가 7월 2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연출을 맡은 숀 레비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저는 학교에 다닐 때 좋은 학생이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숙제를 하곤 하지만, 영화를 보러 갈 때 숙제를 할 생각은 절대 없다"면서 이전 시리즈들을 챙겨볼 필요가 없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한 바 있다.

'데드풀' 시리즈가 이전부터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시리즈였던 만큼, 휴 잭맨이 울버린 역으로 복귀한 '데드풀3'가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또 어떤 흥행 성적을 거두게 될 것인지 주목된다.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소니 픽처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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