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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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 유임 절대 없다…바이에른 뮌헨 회장도 새 감독 원한다

기사입력 2024.05.05 07:42 / 기사수정 2024.05.05 07:42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토마스 투헬 감독이 자신의 유임 가능성에 대해 다시 입을 열었다. 계약이 유효하다는 것이었다. 뮌헨 회장인 헤르베르트 하이너도 의견은 같았다.

뮌헨의 투헬 감독은 지난 4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2라운드 슈투트가르트 원정 경기 직전 경기장에서 독일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투헬 감독은 다음 시즌 유임 가능성에 대해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잘못됐다. 현재로서 내가 할 말은 없다"며 "구단이 2월 말에 주도권을 잡고 합의에 이르렀다. 이후로 구단은 새 코치를 찾았고 다시 하자고 하는 것은 나쁜 동기다. 지금 내 관점에서는 분명하다"고 말했다.



뮌헨 하이너 회장도 투헬 감독 발언을 확인했다. 그는 "계약은 유효하다"며 "나는 우리가 좋은 감독을 데려올 것이라 확신한다. 이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뮌헨은 슈투트가르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패하며 리그 2위 수성에도 제동이 걸렸다. 이번 경기 뮌헨이 승리했다면 자동으로 2위를 확정할 수 있었으나 3위인 슈투트가르트에 패하며 리그 경기 끝까지 2위를 놓고 두 팀이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뮌헨은 패배뿐만 아니라 여러 선수를 부상으로 잃었다. 선발로 경기에 나선 하파엘 게헤이루와 에릭 다이어가 부상으로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하고 그라운드에서 나왔다. 게헤이루는 목발을 짚으며 다음 경기 출장이 어려워졌고 다이어는 머리에 붕대를 감고 뛰는 모습을 보였으나 다음 경기 출장 여부는 확실치 않다.




투헬 감독은 지난 2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계약대로라면 다음 시즌까지 팀을 이끌어야 하나 구단과 합의 하에 물러나겠다고 말한 것이다. 12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이 어려워진 상황이었고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도 떨어지며 부진한 모습을 보인 뮌헨이었다.

뮌헨은 차기 감독 선임에 열을 올리고 있으나 여러 후보에게 퇴짜를 맞고 있다. 1순위였던 레버쿠젠의 사비 알론소 감독부터 2순위인 독일 국가대표팀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3순위인 애스턴 빌라의 우나이 에메리 감독, 4순위 오스트리아 국가대표팀의 랄프 랑닉 감독에게 모두 거절당했다. 이제 다음 후보들을 알아보는 뮌헨이다.

차기 감독 선임에 난항을 겪자 투헬 감독의 유임 가능성이 높아졌다. 뮌헨 팬들은 4순위 후보인 랑닉 감독이 후보에 이름이 나올 때부터 서명을 통해 구단에 청원을 올릴 정도로 투헬 감독의 유임을 원했다. 랑닉 감독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험이 없지만 투헬 감독은 첼시를 이끌며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했기 때문이었다.

투헬 감독은 사임 발표 이후 챔피언스리그에서 순항했다. 1차전 패하며 8강 진출이 어려워 보였던 SS 라치오와의 16강 2차전을 뒤집고 8강에 올라 프리미어리그 1위인 아스널을 1차전 무승부, 2차전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올랐다. 4강에서는 레알 마드리드를 만나 1차전 홈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맛봤다.

투헬 감독은 입장 변화가 있었다. 이전까지만 해도 유임 가능성이 없다고 못 박은 투헬 감독이었지만 지난 3일 슈투트가르트와의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모든 것이 가능하다며 유임 가능성을 열어뒀다.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도 SNS를 통해 투헬의 유임 가능성이 생겼다고 전했다. 하지만 투헬 감독이 직접 나서 잔류는 없다고 쐐기를 박았다.



슈투트가르트에 패한 뮌헨은 오는 9일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인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챔피언스리그 2차전을 치른다. 투헬 감독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솔직히 이번 경기는 최대한 빨리 극복해야 할 경기이다. 앞으로 4일이 중요하다"며 슈투트가르트전을 잊고 레알과의 경기에서 바뀐 모습을 보일 것을 다짐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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