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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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FW 아직도 쓴소리 듣네 "팀 동료들과 노는 법을 모른다"

기사입력 2024.04.29 06:49 / 기사수정 2024.04.29 06:49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첼시에서 뛰었던 축구선수인 프랑크 르뵈프가 윙어인 미하일로 무드리크에게 일침을 가했다. 그가 동료들과 함께 노는 법도 모른다는 것이다.

영국 매체 'ESPN'은 지난 28일(한국시간) 첼시에서 활약한 전 축구선수 르뵈프와 인터뷰를 전했다. 그는 무드리크에 대해 "그는 어떻게 팀 동료들과 함께 축구하는지 전혀 모르는 것 같다"며 "그는 팀 동료들과 함께 노는 법도 배운 적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르뵈프는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서 온 무드리크를 이해하면서도 이제는 보여줘야 할 때라고 했다.

그는 "전쟁 중인 국가에서 온 어린 선수는 심리적으로 어렵기에 적응할 시간을 줘야 한다"며 "하지만 이제는 시간이 지났다. 우크라이나에서는 골을 넣어서 통했지만 첼시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그가 빠르게 달리고 경기하지만 그는 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르뵈프의 비판이 나온 것은 지난 28일 첼시와 애스턴 빌라의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경기가 끝나고 난 뒤였다. 첼시는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며 끌려갔으나 후반 2골을 만회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고 역전까지 노렸으나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무드리크는 이날 경기에서 첼시의 왼쪽 윙어로 출전했으나 부진한 모습이었다. 오른쪽 윙어로 출전한 노니 마두에케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무승부를 이끈 것과는 대비되는 활약이었다.

무드리크의 장점인 드리블 돌파부터 슈팅까지 모든 것이 좋지 않았던 경기였다. 무드리크는 빌라와의 경기에서 5차례의 드리블 시도 중에 2번만 성공했고 슈팅도 2번 시도했으나 모두 유효 슈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상대의 페널티 박스 내에서의 터치도 4회밖에 가져가지 못했다.

무드리크는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는 지난 1월 1억 유로(약 1474억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기록하고 우크라이나의 샤흐타르에서 첼시로 이적했다. 첼시와 아스널 등 여러 팀이 그를 원했기에 이적료가 올라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첼시가 거액의 이적료를 지출한 이유는 있다. 그는 이적하기 전 샤흐타르에서 18경기 10골과 8도움을 기록하며 경기당 1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모습이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만 6경기 3골 2도움으로 유럽 대항전에서도 자신을 증명해 보인 무드리크였다.

첼시로 온 무드리크는 리그 적응에 실패하며 지난 시즌 17경기에 나서 도움 2개만 기록했다. 첼시는 그에게 꾸준한 기회를 줬으나 무드리크는 믿음에 보답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은 다를 듯했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해리 케인과 손흥민 등 젊은 선수들을 리그 정상급 선수로 성장시킨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첼시의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무드리크가 손흥민과 유사하다며 그를 손흥민처럼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지난 시즌은 첼시도 리그 12위에 그치며 어려운 시즌을 보냈기에 무드리크는 이번 시즌 반등이 기대됐다.



하지만 이번 시즌도 크게 활약하지 못하는 무드리크다. 그는 리그 27경기에 출전해 4골과 2개 도움만 기록하며 빅 찬스 미스는 3차례나 있다. 포체티노 감독과 코치진들은 그의 발전 속도가 생각보다 늦어 실망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첼시로서는 무드리크의 활약은 필수다. 첼시는 무드리크와 8년 6개월 계약을 맺었고 최근 1년 연장 옵션까지 발동해 무드리크는 첼시에서 30세까지 뛰어야 한다. 하지만 첼시는 그의 성장을 기다리지 않고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윙어 보강을 노린다는 보도도 흘러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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