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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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팬 경악할 소식?…'9년 먹튀' FW, 훈련장 복귀, 경쟁 다시 스타트

기사입력 2024.04.27 09:46 / 기사수정 2024.04.27 09:46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트라이커 앙토니 마르시알의 복귀가 임박했다. 이번 시즌이 끝나기 전에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지난 26일(한국시간) "에릭 턴하흐 감독은 마르시알이 시즌이 끝나기 전에 맨유로 복귀할 수 있다고 확인했다"며 "마르시알이 맨유에서 뛰지 못할 수도 있다고 믿었지만 턴하흐 감독의 생각은 다르다"고 전했다.

맨유의 턴하흐 감독은 부상 중인 루크 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마르시알에 대해 "내 생각에는 이번 시즌 우리 모두 그들을 다시 보게 될 것 같다"며 "그들은 모두 경기장으로 돌아왔다. 다음 주에 그들은 팀 훈련에 들어가야 하며 우리는 그들이 마지막 주에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사타구니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마르시알의 복귀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턴하흐 감독은 지난 13일 본머스와의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마르시알이 경기장에 돌아왔지만 의료진과 함께 있다. 그가 경기에 뛸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그가 남은 경기에 출전할지 미지수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바뀌었다.



마르시알은 지난 12월 본머스와의 경기 이후 장기 부상으로 운동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턴하흐 감독의 실망도 컸다. 이번 시즌 그의 반등을 조금이나마 기대했기 때문이다. 턴하흐 감독은 이번 시즌 스쿼드에 마르시알을 포함해 그를 기용할 생각이었으나 12월까지였다.

맨유 팬들의 골칫덩어리인 스트라이커 마르시알은 한때 맨유의 공격을 이끌기도 했다. 2015-16시즌 맨유에 합류한 뒤로 35경기 이상 꾸준히 출전하며 자신의 기량을 펼쳤고 2019-2020시즌에는 48경기에서 23골을 넣으며 득점력도 갖춘 모습이었다.

하지만 2021-2022시즌부터 부상과 부진을 겪으며 마르시알은 맨유의 골칫덩어리로 전락했다. 이전에도 20골을 넣은 시즌이 한 시즌밖에 없어서 스트라이커인 마르시알에 대한 불만이 있던 맨유 팬들이었지만 꾸준히 경기에 나서 미워할 수 없었다. 하지만 부상 빈도가 늘어나고 복귀한 뒤에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자 맨유 팬들의 불만은 높아져 갔다.

맨유는 2021-2022시즌 마르시알을 세비야로 임대 보내는 결정까지 했다. 그러나 마르시알은 세비야에서도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가 반시즌 동안 세비야에서 12경기에 출전해 기록한 득점은 단 하나였다.

지난 시즌 새로 부임한 턴하흐 감독은 마르시알은 자신의 스쿼드에 포함했다. 그는 지난 시즌 29경기에 나서 9골을 넣으며 나름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기대에는 못 미치는 활약이었지만 이전까지 그의 모습을 생각하면 조금 나아진 모습이었다. 마르시알이 득점을 못해도 지난 시즌 마커스 래시퍼드가 30골을 넣으며 팀의 공격을 이끌어 괜찮은 맨유였다.

마르시알에 만족하지 못한 맨유는 이번 시즌 1000억원이 넘는 돈을 투자해 2003년생의 스트라이커 라스무스 호일룬을 영입했다. 보여준 활약이 길지는 않지만 지난 시즌 세리에A 아탈란타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기에 잠재력은 있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맨유의 득점력은 처참한 수준이다. 팀 내 리그 최다 득점자가 10골인 미드필더인 브루노 페르난데스이고 최다 득점순으로 나열했을 때 맨유는 리그 11위이다. 리그 6위인 맨유의 득점력이 얼마나 좋지 않은지 알 수 있다.




지난 시즌 득점력이 폭발한 래시퍼드가 부진에 시달리고 있고 호일룬도 2월 이달의 선수상을 받을 정도로 득점력이 올라왔으나 이때뿐이었다. 턴하흐 감독이 비장의 무기로 생각한 마르시알은 리그 13경기에서 1골만 기록한 뒤 부상으로 사용할 수도 없는 선수가 됐다.

맨유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자유 계약(FA)으로 마르시알을 떠나보낼 생각이다. 상호 합의하에 다음 시즌까지 계약을 연장할 수 있으나 맨유는 그럴 생각이 없다. 마르시알이 시즌 마지막에 경기에 나선다면 맨유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턴하흐 감독은 "새로운 공격수를 데려와 충분한 골을 넣는다면 우리가 짜놓은 계획을 실행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여름 공격수 보강을 암시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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