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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제친 최정 "내 자신이 자랑스러워, 500홈런 목표로 뛰겠다" [부산 인터뷰]

기사입력 2024.04.24 23:44

SSG 랜더스 최정이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3차전에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전, 5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10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468호 홈런을 기록,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을 제치고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1위로 올라섰다. 사진 김한준 기자
SSG 랜더스 최정이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3차전에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전, 5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10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468호 홈런을 기록,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을 제치고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1위로 올라섰다. 사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SSG 랜더스 간판타자 최정이 '국민타자'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을 뛰어넘고 KBO리그 홈런 역사를 새롭게 썼다. 최정 스스로도 "후련하다"고 만족감을 나타내며 자신의 손으로 이뤄낸 대기록에 대한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최정은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3차전에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전, 5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SSG의 12-7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최정은 이날 시즌 10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468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난 16일 문학 KIA 타이거즈전에서 467호 홈런으로 이승엽 감독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한지 8일 만에 KBO 통산 홈런 1위 자리를 꿰찼다.

최정은 경기 종료 후 "너무 후련하다. 올 시즌 개막 전 인터뷰 때마다 얘기를 했는데 두 자릿수 홈런을 쳐야만 이승엽 감독님의 기록을 깰 수 있기 때문에 혹시 부담감이 커질까 봐 걱정하기도 했다"며 "생각보다 너무 빠르게 시즌 10호 홈런을 치고 통산 최다 홈런 기록도 세워서 다행이고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SSG 랜더스 최정이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3차전에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전, 5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10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468호 홈런을 기록,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을 제치고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1위로 올라섰다. 사진 김한준 기자
SSG 랜더스 최정이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3차전에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전, 5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10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468호 홈런을 기록,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을 제치고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1위로 올라섰다. 사진 김한준 기자


최정은 이날 SSG가 4-7로 뒤진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짜릿한 손맛을 봤다. 롯데 선발투수 이인복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폭발시켰다.

최정은 이인복의 초구 127km짜리 슬라이더를 완벽한 스윙으로 받아쳤다. 스트라이크 존 한 가운데 몰린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10m의 타구를 날려 보냈다.  

최정은 이 홈런으로 KBO 리그 통산 최다 홈런 1위로 우뚝 섰다. 이승엽 감독이 2017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은퇴하면서 남긴 KBO리그 통산 467개의 홈런을 6년 만에 제쳤다. 누구도 넘볼 수 없을 것으로 보였던 대기록은 최정의 방망이에 의해 새롭게 경신됐다.

최정은 2005년 유신고를 졸업하고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데뷔 시즌은 출장 기회가 적었던 탓에 홈런 1개에 그쳤다. 2005년 5월 21일 문학 현대 유니콘스(2008년 해체)전에서 이보근을 상대로 KBO리그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했다. 

최정은 그러나 이듬해인 2006 시즌 12개의 홈런을 기록한 후 지난해까지 무려 18시즌 동안 단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두 자릿수 홈런을 쏘아 올렸다.

SSG 랜더스 최정이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3차전에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전, 5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10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468호 홈런을 기록,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을 제치고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1위로 올라섰다. 사진 김한준 기자
SSG 랜더스 최정이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3차전에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전, 5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10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468호 홈런을 기록,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을 제치고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1위로 올라섰다. 사진 김한준 기자


최정은 이후 2011년 100홈런, 2016년 200홈런, 2018년 300홈런, 2021년 400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 기간 2016, 2017, 2021 시즌 세 차례나 홈런왕에 올랐다.

최정은 차근차근 이승엽 감독의 대기록을 향해 달렸다. 누구도 넘볼 수 없을 것으로 보였던 국민타자의 대기록은 '소년 장사'라는 이름으로 KBO리그에 등장했던 최정에 의해 깨졌다.

최정은 통산 468호 홈런을 달성한 직후 홈 팀 롯데의 양해 속에 짧게 축하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숭용 SSG 감독과 롯데 주장 전준우가 최정에게 꽃다발을 건네고 기념 촬영을 진행했다.

홈 팀 롯데팬들도 최정을 향해 아낌없는 축하를 보냈다. 비록 자신의 팀을 상대로 기록한 홈런이었지만 KBO리그 새 역사를 창조한 최정에게 뜨거운 박수와 함성으로 대기록을 더 빛내줬다.  

SSG 랜더스 최정이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3차전에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전, 5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10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468호 홈런을 기록,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을 제치고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1위로 올라섰다. 사진 김한준 기자
SSG 랜더스 최정이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3차전에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전, 5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10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468호 홈런을 기록,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을 제치고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1위로 올라섰다. 사진 김한준 기자


최정은 "어릴 때부터 저를 지도해 주셨던 모든 타격코치님들께 공을 돌리고 싶다"며 "내 홈런 기록에 관심을 가져주셨던 팬들께도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5회초 홈런은 방망이에 맞는 순간 넘어가는 타구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사직야구장 펜스가 높기 때문에 맞고 나올 까봐 빠르게 뛰고 있었다"고 돌아봤다. 

최정은 그러면서 이승엽 감독을 향한 존경심과 KBO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한 뿌듯함을 동시에 드러냈다. 평소 기록에 대해서는 큰 욕심을 밝히지 않는 편이지만 앞으로 32개 남은 500홈런을 향해 힘차게 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SSG 랜더스 최정이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3차전에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전, 5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10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468호 홈런을 기록,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을 제치고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1위로 올라섰다. 사진 김한준 기자
SSG 랜더스 최정이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3차전에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전, 5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10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468호 홈런을 기록,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을 제치고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1위로 올라섰다. 사진 김한준 기자


이승엽 감독은 지난 16일 최정이 통산 467호 홈런을 기록하기 전부터 최정의 선전을 끊임없이 기원했다. 자신의 기록은 물론 KBO리그 최초의 500홈런, 600홈런을 기록하기를 진심으로 바랐다.  

최정은 "이승엽 감독님의 기록을 깼다는 건 가문의 영광이다. 아직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 '이걸 내가 했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멍하지만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이어 "600홈런은 치지 못할 것 같지만 500홈런은 욕심이 난다"며 "500홈런은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마음가짐을 바꿔보겠다. 이제는 큰 목표를 가지고 선수 생활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사진=부산,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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