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1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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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패 요정'도 쉬어야 할 때...구단 차원에서 휴식 준다

기사입력 2024.04.11 08:43 / 기사수정 2024.04.11 08:43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구단의 '무패 요정' 로드리에게 휴식을 줄 계획이다.

맨시티의 허리를 책임지고 있는 로드리는 3선에서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선수다. 기본적인 수비 능력도 뛰어난 데다 빌드업 능력도 좋아 안정적인 볼 배급이 가능하다는 점이 로드리의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맨시티처럼 대부분의 경기에서 주도권을 쥐고 패스로 상대 수비를 움직이는 팀에서 로드리의 역할은 중요하다. 로드리의 출전 여부에 따라 맨시티 전체의 경기력이 달라진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게다가 로드리가 출전하는 경기에서 맨시티가 패배하지 않는다는 공식도 이어지는 중이다. 로드리는 클럽과 국가대표팀에서 66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그만큼 맨시티도 로드리를 쉽게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기 힘들다.

하지만 로드리는 그동안 너무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당장 이번 시즌만 해도 로드리는 3498분을 소화했는데, 이는 맨시티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로드리보다 더 많은 경기 시간을 소화한 선수는 필 포든(3560분)이 유일하다.



이에 로드리가 피로를 호소했다.

로드리는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이 끝난 뒤 자신에게 휴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도 로드리는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로드리는 "언론에서 휴식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휴식은 중요하다. 전반전에는 레알 선수들이 우리보다 더 활기찼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나는 우리가 그런 레알을 상대로 득점을 한 모습으로 챔피언의 면모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휴식이 필요하다. 우리가 지금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지 지켜봐야 한다.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내게는 휴식할 시간이 필요하다. 현재 우리는 휴식을 계획하고 있다"라며 자신에게 휴식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로드리의 상황을 인지한 맨시티는 구단 차원에서 로드리에게 휴식을 줄 계획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 소속의 맨시티 전담 기자인 잭 고헌은 "맨시티는 로드리가 휴식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그에게 휴식을 줄 계획이다. 로드리는 이번 시즌에만 클럽과 국가대표팀에서 47경기를 소화했다. 유럽 상위 5개 리그에서 로드리보다 더 많은 시간을 소화한 선수는 9명이 전부다"라고 전했다.

고헌에 따르면 로드리는 이번 시즌 이미 맨시티에서 41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게다가 만약 맨시티가 잉글랜드 FA컵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한다면 향후 13경기를 더 치러야 하기 때문에 로드리도 더 많은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맨시티는 중요한 경기에서 로드리를 기용하기 위해 다가오는 프리미어리그(PL)에서 로드리에게 휴식을 주는 걸 고려하고 있다.

고헌은 "맨시티는 주말에 열리는 PL에서 루턴 타운과 맞붙는데, 이날 로드리에게 휴식이 주어질 수 있다"라며 로드리가 주말 루턴과의 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만약 로드리가 명단에서 제외된다면 맨시티는 로드리의 포지션에 마테오 코바시치 기용을 생각할 수 있다. 로드리와 같은 수준의 경기력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로드리의 공백을 메우려면 다른 수가 없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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