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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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호투, 문성주 슈퍼 캐치, 구본혁 끝내기 만루 홈런"…염경엽 감독의 칭찬 릴레이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4.04.06 21:45 / 기사수정 2024.04.06 21:50

LG 트윈스 내야수 구본혁이 안타를 친 뒤 1루로 달려 나가고 있다. LG 트윈스 제공
LG 트윈스 내야수 구본혁이 안타를 친 뒤 1루로 달려 나가고 있다. LG 트윈스 제공


(엑스포츠뉴스 잠실, 최원영 기자) 칭찬할 선수가 참 많다.

LG 트윈스는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8-4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하루 전 연장 10회 승부 끝 7-8로 패했던 것을 설욕했다.

이날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문성주(좌익수)-신민재(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케이시 켈리.

경기의 수훈선수인 구본혁은 9회초 대주자 최승민 대신 3루수로 교체 투입됐다. 4-4로 팽팽하던 9회말 1사 만루서 구본혁이 타석에 섰다. 끝내기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구본혁의 끝내기 홈런, 만루 홈런, 끝내기 만루 홈런은 모두 2019년 데뷔 후 처음이다. KBO리그 역대 통산 23번째 끝내기 그랜드슬램으로 포효했다.

또한 구본혁은 지난 4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서도 연장 11회말 1사 2, 3루서 끝내기 안타를 때려냈다. 이틀 만에 다시 한 번 팀에 극적인 승리를 안겼다.

구본혁과 더불어 박동원, 오지환, 신민재가 각각 3타수 2안타 1타점을 보탰다. 오지환은 KBO리그 역대 32번째로 6000타수를 달성했다.

선발 켈리는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점), 투구 수 98개로 호투하며 승리에 공헌했다. 이우찬이 ⅔이닝 1실점, 마무리 유영찬이 1⅓이닝 무실점으로 뒤를 이었다.

LG 트윈스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가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트윈스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가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경기 후 염경엽 LG 감독은 "불펜 (운영)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켈리가 7이닝을 잘 책임져준 것이 승리의 발판이 됐다. 9회초 문성주의 슈퍼 캐치가 막바지 경기 분위기를 올릴 수 있는 결정적인 수비가 됐다"며 입을 열었다.

문성주는 9회초 2사 1루서 배정대의 큼지막한 타구를 낚아챘다. 담장 바로 앞에서 뛰어올라 공을 잡아냈다. 실점을 막고 흐름을 가져오는 완벽한 호수비였다.

염 감독은 "9회말 번트 실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는 상황에서 김현종이 좋은 안타를 쳐줬다"며 "구본혁이 주말을 맞아 경기장에 많이 찾아와주신 팬들에게 멋진 끝내기 홈런을 선물했다. 팬들의 응원에 보답한 것 같다. 첫 번째 끝내기 만루 홈런을 축하한다"며 미소 지었다.

9회말 무사 1, 2루서 박해민이 주자들의 진루를 위해 번트를 댔다. 투수 박영현이 곧바로 타구를 잡아 3루에 송구, 주자를 아웃시켰다. 1사 2, 3루가 아닌 1사 1, 2루로 이어졌다. 후속 김현종은 중전 안타로 1사 만루를 이뤘다. 중견수 배정대가 타구를 잡으려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이어 구본혁이 끝내기 만루 홈런을 쳤다.

염 감독은 "많은 팬들이 찾아주셨기에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LG 트윈스 외야수 문성주가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트윈스 외야수 문성주가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LG 트윈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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